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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쩜삼,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경력 개발자를 공개채용 한다고 31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백엔드 ▲프론트엔드 ▲모바일 등 3개 부문의 3개 직군으로 규모는 두 자릿수다. 지원 자격은 전공 관계없이 최소 1~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개발자이며, 출신 배경보다 개발자로서의 역량 검증을 최우선으로 한다. 서류는 6월 16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서류 합격자는 접수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과제가 안내되며, 이후 두 차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자세한 일정 및 진행 사항은 해당자에 한해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채용에서 합격한 개발자는 유연 근무제, 재택근무, 신규 입사자 장비 지원, 도서 및 강의 지원, 해외 워케이션 등의 복지를 누린다.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는 “자비스앤빌런즈는 훌륭한 개발자들이 모여 뛰어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택스테크(Taxtech)의 새 장을 이끌고 있다”며 “인재를 대거 흡수해 기술 역량 고도화는 물론 세무 서비스 안정화 및 신사업 발굴 등에 적극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5.31 13:46손희연

카카오페이증권이 플랫폼 엔지니어링으로 얻은 것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인프라 조직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는 노력이다. 데브옵스와 사이트신뢰성엔지니어링(SRE)의 기반에서 각 기업 환경에 맞는 셀프서비스를 제품으로 만들어서 개발조직의 개발생산성을 높이는 게 결국 비즈니스를 잘 되게 하는 밑바탕이다.” 조지훈 카카오페이증권 기술플랫폼실 실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자사에서 추진해온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AWS서밋서울 2024'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던 조지훈 실장은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사내 개발자를 위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공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개발자가 개발 업무를 즉시 시작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IT서비스를 셀프서비스형 제품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이끌고 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데브옵스, SRE 등에 이어 등장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방법론이다. 기존 인프라조직에서 진화한 형태인 플랫폼엔지니어링 조직은 개발 수명 주기의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 중앙화된 도구와 자원을 내부 개발 조직에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조지훈 실장은 “데브옵스와 SRE는 비즈니스 개발과 서비스 출시 프로세스를 생산성있게 변화시키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개발과 운영 조직을 문화적으로 바꾸는 시도”라며 “전통적인 개발 방식을 더 개선하고 효율화하는 것으로,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그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 개발 수명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셀프서비스로 직접 다루게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일반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더라도 개발팀은 운영이나 클라우드 담당팀에 업무를 요청하고 응답과 결과물을 받아 진행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며 “그 영역을 개발팀이 셀프서비스로 시작하게 되면 업무 병목은 더 줄어들고, 생산성이 효율화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증권 플랫폼개발실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혼용하는 IT 환경에서 개발팀과 여러 조직의 사용자 경험을 동일하게 제공할 방안을 고민했다. 이를 위해 쿠버네티스 기반과 아마존 EKS 기반을 통합하는 CI/CD 플랫폼 '월가(Wallga)'를 만들었다. 사용자경험을 젠킨스로 단일화하고, 기술스택 지원에 제한을 없게 했다. 개발조직은 배포하는 서비스와 앱이 아마존 EKS에 배포되는지 온프레미스에 배포되는지 모르지만, 코드 테스트와 빌드, 통합 등의 작업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게 한다. 쿠버네티스 이벤트 플랫폼인 '호크아이(Hawk-Eye)', 쿠버네티스 API 프록시인 '헬라(Hela)' 등도 만들었다. 월가는 2022년 중반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조금씩 기능을 늘려가며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조 실장은 “지엽적으로 보면, 퍼블릭 클라우드는 확장성의 장점을 가지니 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자동으로 자원을 늘렸다가 줄였다 하는 시스템도 제공하는 등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개발자 생산성 플랫폼으로 '위캔(Wecan)'이란 시스템을 구성해 그 안에 CI/CD 플랫폼이나 자원을 추천하는 시스템도 접목시켜 통합시켰다”며 “장기적인 목표는 하나의 대시보드 형태에서 개발자가 버튼 하나로 원하는 행위를 완료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의 기본베이스는 깃허브, 젠킨스, 아르고CD 등 세 툴을 이용해 통합 관리된다. 조 실장은 “아직 완전히 구현된 건 아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젠킨스와 아르고CD 존재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용자가 뒷단의 어느 기술, 어떤 오픈소스 툴이 사용되는지 모르게 만드는게 우리의 꿈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플랫폼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개발자는 하나의 고객이다. 그리고 그 고객에게 제공하는 개발자 플랫폼은 '제품'이다. 개발자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전체에서 코드를 개발, 배포, 유지 관리하는 데 필요한 셀프서비스 도구와 기술의 표준화된 세트로 구성된다. 개발자 플랫폼에 통합된 도구체인은 개발자에게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고 보안 및 확장성과 같은 요소에 초점을 맞춰 궁극적으로 기업이 더 많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조 실장은 “여기서 셀프서비스란 건 고객 관점과 제품관점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라며 “회사 내부 제품이지만, 내부 사용자 기반에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엔지니어링 영역이 데브옵스와 SRE 기반에서 출발하다보니 일반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던 개발팀 경험자보다 인프라와 데브옵스 엔지니어 비중이 많다”며 “그러다보니 제품으로서 완성도를 높이고 만드는 과정을 좀 생소하게 여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객을 생각하기보다 만드는 사람 위주로 제품을 바라보고 시도하다가 좋은 의도에서 만든 결과물이 고객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있는 등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며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도 고객지향적인 개발을 하는 팀처럼 제품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고객에게 집착하는 걸 배워나가는 게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자주 등장하지 않는 용어다. 생소할 수 있는 이 개념을 조지훈 실장은 어떻게 접하게 됐을까 물어봤다. 그는 데브옵스와 SRE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플랫폼 엔지니어링이란 개념을 접했다기보다 데브옵스와 SRE 업무를 하면서 더 편리한 환경을 개발자나 내부 조직에게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다보니 생각하게 됐다”며 “편리하다에서 끝나지 않고 개발팀과 고객이 제품의 가치를 느끼고 이걸 쓰는게 자기 일을 더 효율적으로하게 하고 비즈니스 개발과 사업에 기여하는 경쟁력을 더 좋게 한다는 걸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점에 집중하다보니 제품으로서 셀프서비스가 필요해졌고, 증권회사란 기업 성격과 그 IT에 맞는 환경의 제품이 필요했다”며 “고민 와중에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화두로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알았고, AWS의 다양한 밋업이나 기술교류를 통해 고민하던 것과 그 개념의 기치가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돼 여러 기술트렌드를 찾아보면서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플랫폼 엔지니어링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개발 지원업무 담당자들이 기존 업무를 수행하면서 점진적으로 중앙집중화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조 실장은 “기존 팀이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조직을 새로 세팅하는 게 아니라 서버 개발자나 백엔드 개발자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비즈니스 속도에 맞게 RNR 없이 주인없는 일을 하면서 시작하다가 플랫폼 구현 기술이나 관점을 자기 커리어로 만들고자 하는 엔지니어가 점점 많아져 업무가 확장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증권도 목표를 구체화하고 팀을 세팅해 시작하기보다 그 업무를 좋아하고 가치있다고 믿는 두세명의 인원끼리 하게 됐다”며 “당장 비즈니스를 빠르게 출시하는데 필요한 미션을 같이 수행하면서 점차 조직을 확장시키고 업무 범위를 구체화하면서 더 많은 목표나 미션을 잡고 점진적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내 고객으로서 개발자는 각자 다양한 선호와 역량을 갖고 있다. 때문에 중앙집중형으로 서비스 도구를 제공받고 익숙하지 않은 기술을 활용하게 되는 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플랫폼팀의 제품이 고객에게 자칫 외면받아 공전할 수 있는 것이다. 조 실장은 “개발팀이나 다른 조직에게 도움될 것으로 여겨서 만들었지만 아닌 경우도 있어서 사용을 강제하거나 하는 다양한 접근방식도 많이 시도했다”며 “그러나 모든 제품이 그렇듯 사용자 본인이 쓰면서 장점과 이득을 실제로 느껴야 흥행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우리 제품으로 얻는 이득과 정점을 개발팀에 홍보하는 행위와 테크토크를 지속했다”며 “결국 플랫폼팀이 제공한 제품을 사용하니 더 편해지고 더 안정성을 느껴고 더 효율화된다는 포인트를 같이 느끼는 사례를 하나둘씩 늘려나가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플랫폼개발실의 CI/CD 플랫폼 서비스 기획은 기존 개발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시작됐다. 여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도구 중 호불호를 조사하고, 어떤 기술을 제공받고 싶은지 의사를 물었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범용적인 것을 목표로 삼아 개발하고 조금씩 기능을 추가했다고 한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본베이스는 범용 제품이지만, IT 기반의 증권사란 기업 특성에 맞게 자유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을 계속 추가하기 시작했다”며 “예를 들면, 서비스 담당자가 본인 담당 앱을 배포할 때 배포되는 자원을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배포된 자원을 실수로 잘못 조정하면 장애나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제어는 두되 사용자 액션을 가두는 방식을 지양하기 위해 앱의 방식을 세분화해 표준으로 지정된 자원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게 열어두거나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선택은 '바텀업'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 팀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구현해야 할 기능과 아이디어를 지정한다. 조직 관점에선 가고자 하는 로드맵이나 주요 포인트 정도만 잡고, 우선순위 조정은 각 실무자가 한다. 사용자 반응은 지속적으로 살핀다. 처음도 그랬고 지금도 모든 사용자에게 호응을 얻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조 실장은 “개발팀, 사용자와 계속 적극적으로 소통하는게 중요하다”며 “일반적인 제품이 AB 테스트도 하고 사용자 반응을 보려 여러 시도를 하듯, 우리도 사용자 반응을 알기 위해 AB테스트까진 아니어도 운영 개시 전 기능을 사전에 오픈해서 반응을 보며 개선하고, 오픈하기 직전까지 사용자 반응을 개선해서 오픈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한다”고 했다. 개발자 플랫폼도 '제품'이기에 그 자체도 지속적 개발과 배포란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조 실장은 “CI/CD 플랫폼도 제품으로서의 신뢰성 관리, 릴리스 관리 등을 챙기고 있다”며 “계속 변경되는 릴리스나 버그픽스를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관리와 동일 수준으로 관리하고, 사용자 가이드 문서나 업데이트 문서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기업은 출시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과를 관리한다. 개발자 플랫폼도 일종의 제품이고, 투자를 수반하기에 성과 관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데브옵스도 그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DORA(DevOps Research and Assessment) 메트릭스'가 활용되곤 한다. DORA 메트릭은 데브옵스가 변경 사항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 코드를 배포하는 평균 시간, 반복 빈도 및 실패에 대한 인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조 실장은 “JIRA나 깃허브에서 개발자의 활동지표를 메트릭으로 모아 관리하는 기술적으로 DORA 지표를 기반으로 유의미한 생산성 지표를 모아서 어떻게 실제 효과가 잘 보일 수 있을지 먼저 시도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DORA가 완벽하다 보지는 않고, 우리에게 맞는 걸 찾으려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주기가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하는 과정이 우리 내부의 업무 툴로 이뤄지니, 그 저변에서 어떤 생산적인 유의미한 지표를 활용할 수 있을까 보고 그 중 하나를 DORA라고 보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과 관리에 대한 부분은 조지훈 실장이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시도하거나, 현재 수행중인 기업 담당자에게 하고 싶은 조언으로 이어진다. 그는 “처음부터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를 달성하기 위해 시작하기보다 기업에 존재하는 병목 지점을 찾아서 안정성과 생산성, 효율성 등을 높일 것으로 보이는 부분을 먼저 개선하고 시도했으면 좋겠다”며 “개발팀이나 운영팀이나 플랫폼팀이나 전체 기술조직에 이뤄지는 작은 개선의 결과가 '우리에게 도움되는구나', '소프트웨어 개발주기에 장점으로 느껴지고 도움되는구나' 라고 피부로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조직이나 미션이 더 많이 생길 것이고, 그것에 집중하다 보면 기술적으로나 비즈니스적으로 더 좋은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업 내부 고객과 플랫폼개발조직 간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된 후 목표가 자연스럽게 구체화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그는 “플랫폼에서 주는 가치를 KPI나 여러 목적과 성과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것을 수치 하나로만 처음부터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기업마다 적용 방식과 결과물이 다 다를 것이므로, 기업의 가치에 집중하고 목표와 성과는 그에 따라서 만들어간다고 이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소스, 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초기에 조직적 신뢰, 그리고 믿음, 가치가어느 정도 나오기까지 믿음을 갖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초반의 작은 결과와 가치에 공감하는 느낌없이 우린 어떤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고, 몇개월만에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 조 실장은 입사자의 빠른 온보딩 지원을 꼽았다. 그는 “막 입사한 개발자가 최초의 장비를 받아서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개별적으로 활용되는 플랫폼을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개발자가 입사하면 튜토리얼과 업무 가이드, 인수인계 등을 받지 않으면 내부 시스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 많은데, 어떤 시스템에 들어와서 시작하면 큰 가이드 없이 일반 서비스 사용하듯 소프트웨어를 개발, 테스트하고 지표를 보고 릴리스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2024.05.28 13:35김우용

MS 코파일럿 스택, 윈도용 앱 개발에 API로 끌어와 쓴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 윈도 운영체제(OS)의 소프트웨어 스택에 들어갔다. 윈도 애플리케이션 계층에 '코파일럿 런타임'이란 AI 전용 라이브러리가 포함돼, 개발자는 자신의 윈도용 앱에 OS의 생성형 AI 관련 API와 기능을 쉽게 접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현지시간) 개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에서 '윈도 코파일럿 런타임'을 발표했다. 윈도 코파일럿 런타임은 GPU, NPU 등 장치의 실리콘을 기반으로 구축된 애플리케이션 계층이다. 윈도와 함께 제공되는 40개 이상의 온디바이스 AI 모델 API 세트인 '윈도 코파일럿 라이브러리'를 포함한다. 개발자의 온디바이스 모델을 윈도로 가져오는데 도움을 주는 AI 프레임워크와 툴 체인도 포함한다. 개발자는 간단한 설정 토글을 이용해 접근가능한 상위 수준 API부터 자체 머신러닝 모델을 가져오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윈도 코파일럿 런타임을 활용할 수 있다. 윈도 셸, Win32 앱, 웹 앱 등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 앱과 개발자 자체 앱에서 활용가능하다. 윈도 코파일럿 라이브러리는 윈도 환경을 강화하는 온디바이스 AI 모델 API와 벡터 스토어, 알고리즘 등을 포함한다. 스튜디오이펙트, 라이브캡션트렌스레이션, OCR, 리콜 위드 유저 액티비티, 파이 실리카 등의 AI API와, DiskANN 같은 알고리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파이실리카는 소형언어모델(SLM) '파이(Phi)'를 코파일럿 플러스 PC의 NPU용으로 설계한 것이다. 파이 실리카는 프롬프트 처리를 NPU로 오프로드하고, 첫번째 토큰 대기 시간은 초당 650개 토큰이며 비용은 약 1.5와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PU와 GPU를 다른 계산에 사용하도록 남겨두면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토큰 생성은 NPU의 KV캐시를 재사용하고, CPU에서 실행돼 초당 약 27개 토큰을 생성한다. 6월부터 윈도 코파일럿 라이브러리를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벡터 임베딩, 검색증강생성(RAG), 텍스트 요약 등의 기타 API가 새로 제공될 예정이다. 다이렉트ML, ONNX 런타임, 파이토치, WebNN 같은 AI 프레임워크, 올리브 같은 툴 체인, 비주얼스튜디오코드용 AI 툴킷 등을 활용해 개발자 자체 모델을 가져오고 윈도 하드웨어 생태계 전반에 AI 앱을 확장할 수 있다. 윈도 코파일럿 런타임은 20일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플러스 PC'의 다양한 생선형 AI 기능에 먼저 활용됐다. 사용자가 PC에서 본 모든 것을 즉시 찾도록 도와주는 리콜(Recall), AI 이미지 생성기 '코크리에이터', 사진 앱에서 스타일을 생성할 수 있는 '리스타일이미지', 윈도 스튜디오 효과, 라이브 캡션 등의 기능 등이다. 개발자는 코드 작업 없이 윈도 코파일럿 라이브러리르 활용해 크리에이티브 필터, 인물 사진 조명, 아이컨택트 텔레프롬프터, 인물사진 흐림, 음성 초점 같은 앱에 스튜디오 이펙트를 통합할 수 있다. 왓츠앱이 윈도 스튜디오 효과 컨트롤을 UI에 추가했다. 윈도 라이브캡션 기능을 개발자의 앱에 활용해 오디오와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앱의 기본언어로 자막을 제공할 수 있다. 유저액티비티 API를 활용하면 기본 벡터 데이터베이스에 상황별 정보를 추가해 앱에 대한 회상 경험을 높일 수 있다. 사용자가 앱에서 중단한 위치를 선택하기 쉽게 하고, 윈도와 앱 간 원활한 작업 흐름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파워포인트와 팀즈가 리콜로 앱을 확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검색에 의미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윈도 시맨틱 인덱스(Windows Semantic Index)'다. 벡터 임베딩 API로 개발자는 앱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벡터 저장소와 RAG를 구축하게 해준다. 리콜 데이터베이스는 윈도 시맨틱 인덱스로 구동된다. 리콜은 다중모드 SLM을 포함해 동시에 실행되고 OS 자체에 통합된 여러 첨단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모델은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여러 언어로 작동해 윈도에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에 이르는 정보를 이해한다. 이 데이터는 윈도 시맨틱 인덱스란 벡터 저장소에 저장된다. 시맨틱 인덱스는 사용자의 데이터베이스에만 저장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이렉트ML을 통해 윈도에서 파이토치를 네이티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DML은 허깅페이스 내 수천개 모델을 윈도에서 즉시 사용하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다이렉트ML을 통해 윈도에서 '웹뉴럴네트워크(WebNN)' 개발자 프리뷰를 제공한다. 이는 웹개발자가 윈도 장치 AI용 실리콘의 이점을 이용하게 한다. 다이렉트ML은 윈도의 머신러닝을 위한 고성능 하위수준 API다. 다이렉트ML은 윈도 하드웨어 파트너의 다양한 옵션을 추상화하고, GPU와 NPU 전반을 지원한다. 곧 CPU 통합도 제공될 예정이다. ONNX 런타임, 파이토치, WebNN 같은 프레임워크와 통합된다. 다이렉트ML은 모든 윈도 GPU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인텔 AI 부스트를 탑재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지원은 곧 개발자 프리뷰로 제공되고, 스냅드래곤X 엘리트 SoC의 퀄컴 헥사곤 NPU도 곧 출시된다. 리눅스용윈도서브시스템(WSL)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요건을 충족하도록 개선됐다. 제로트러스트 기능인 '리눅스 인튠 에이전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ID'와 통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m용 윈도의 개발자 생태계 강화도 이어갔다. 비주얼스튜디오가 'Arm 기본 SQL서버 개발자도구(SSDT)'를 포함한다. 닷넷8에 Arm 관련 성능 개선 사항이 포함됐고, 유니티 게임 편집기가 미리보기로 제공된다. 윈도용 Arm 네이티브 도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2024.05.22 02:02김우용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Arm CPU 기반 '코발트 VM' 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세 설계한 Arm 기반 CPU '애저 코발트100'에서 구동되는 '코발트 VM'을 출시했다. 2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에서 '코발트 VM'의 미리보기 출시를 발표했다. 작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4에서 공개된 '애저 코발트'는 64비트 Arm 아키텍처 디자인을 활용해 설계됀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범용 CPU다. 코발트100 기반 VM은 애저의 기존 Arm 기반 VM보타 4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발트 VM을 애저의 컴퓨트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자사 제품에 코발트 VM을 사용하며, 향후 다양한 고객 워크로드의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해온 IC3가 코발트VM을 채택해 성능을 45%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AMD 인스팅트 MI300X 가속기를 채택한 'ND MI300X VM' 시리즈도 함께 공개했다. 8개의 인스팅트 MI300X 가속기를 탑재하고 각 VM에 1.5TB 대역폭 메모리와 5.2TBps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는 VM이다. 현재 GPT-4를 비롯한 프론티어 모델의 추론 시나리오에 활용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VM은 엔비디아 퀀텀-2 CX7 인피니밴드에 연결되며 VM 당 3.2TBps의 스케일아웃 대역폭을 제공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AI 인프라로 엔비디아, AMD 등의 GPU 서비스와 자체 AI 가속기인 '마이아'를 서비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AI 인프라는 수천개의 가상머신과 수만개 GPU를 최고의 인피니밴드 및 이더넷 기반 네트워킹 토폴로지와 결합해 대규모 AI 워크로드 실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슈퍼컴퓨터를 제공하고 있다"며 "AI 워크로드를 위한 가장 완벽한 컴퓨팅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VM 유형, 가용성존, 가격 책정 모델 전반에 걸쳐 애저 컴퓨팅 용량 프로비저닝을 단순화하는 '애저 컴퓨트 플리트(Fleet)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애저 컴퓨트 플리트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VM 그룹 통작을 자동 및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단일 API 호출로 최대 1만개 VM을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스팟 VM을 효율적으로 확장하게 해 비용을 절감하게 돕는다. 애저 환경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인 애저' 미리보기를 출시했다. 애저의 코파일럿을 이용하면 클라우드와 엣지 환경을 오가며 자연어 기반으로 인프라 운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파일럿은 애저 서비스 관련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고 개인화된 추천을 제안한다. 가령 '내 앱이 왜 느려?' 혹은 '이 에러를 어떻게 고치지?'라고 질문하면 코파일럿이 잠재적 원인과 수정방법을 찾아 이용자에게 보여준다. 고객은 모든 사용자가 코파일럿에 액세스하도록 선택허거나 테넌트 내 특정 사용자 또는 그룹에 접근권한을 부여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코파일럿은 데이터베이스와 분석 서비스의 설정, 관리, 최적화 등의 AU 기반 관리를 지원한다. 애저쿠버네티스서비스(AKS)인코파일럿은 AKS 백업, 계층 변경, 편집할 YAML 파일 찾기, kubectl 커맨드 구성 등 범용의 관리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SQL 데이터베이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SQL 변환에 자연어를 추가하고,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위한 자체 도움말을 추가했다. 개발자는 일반 텍스트로 데이터에 대해 질문하고, 코파일럿은 해당 T-SQL 쿼리를 생성한다.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는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성능과 기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개발자는 생성된 쿼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코드를 더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이제 코파일럿은 디펜더포클라우드를 포함한다. 위험탐색, 해결 및 코드 수정을 간소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디펜더 외부공격표면관리(EASM)은 코파일럿을 활용해 위험 관련 통찰력을 표면화하고 디펜더 EASM에서 발견한 데이터 전반에 걸쳐 자연어를 해당 인벤토리 쿼리로 변환한다.

2024.05.22 00:46김우용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코파일럿 익스텐션' 출시

깃허브 코파일럿이 익스텐션 기능을 달고 워크플로우 통합 범위를 확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에서 '깃허브 코파일럿 익스텐션'의 제한 미리보기를 발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 익스텐션은 IDE나 깃허브닷컴을 벗어나지 않고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를 깃허브 코파일럿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데이터스택스, 도커, 람다테스트, 런치다클리, 맥킨지&컴퍼니,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및 팀즈, 몽고DB, 옥토퍼스디플로이, 판게아, 파인콘, 프로덕트사이언스, 리드미, 센트리io, 스트라이프 등의 익스텐션이 우선 공개됐다. 깃허브 마켓플레이스에서 코파일럿 익스텐션을 찾아 설치할 수 있으며, 개발자가 직접 비공개 익스텐션을 만들어 내부 API 라이브러리의 기능이나 맞춤형 모니터링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다. 깃허브 코파일럿 챗에서 다양한 도구를 바로 호출해 맥락을 파악하고, 작업을 수행하며, 파일 및 풀 요청을 생성해 전체 워크플로우를 가속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제공하는 익스텐션인 '애저용 깃허브 코파일럿'은 자연어를 사용해 애저 서비스 선택, 리액트 앱 실행, 애저 데이터베이스 선택 등 애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애저용 깃허브 코파일럿은 배포 시점에 이르러 성공적 출시를 위한 단계를 개발자에게 안내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개월 내 비주얼스튜디오 마켓플레이스에서도 다양한 익스텐션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5.22 00:46김우용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개인용에서 팀 도우미로 진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팀 단위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현지시간)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에서 '팀 코파일럿'을 공개했다. 그동안 개인비서 역할을 해온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팀, 부서, 조직 등에서 공동으로 이용하게 하는 기능이다. 팀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회의에서 '회의 진행자' 역할을 할 수 있다. 팀 코파일럿이 회의 안건을 관리하고 시간을 추적하며 메모를 작성한다. 중요한 정보 요약과 그룹 질문 응답 등을 수행해 채팅 내 그룹 중재자 역할도 수행한다. 프로젝트 관리자로서 작업 할당, 마감일 추적, 팀 구성원 압력 필요 시 알림 등을 수행해 플래너의 모든 프로젝트가 원활히 실행되도록 한다. 이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365용 코파일럿 라이선스 보유 고객에게 하반기부터 미리보기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조직 환경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 저체 코파일럿을 만들어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하고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 커스텀 코파일럿 인 셰어포인트는 일반적인 조직 프로세스인 정보 접근 및 공유를 자동화한다. 이 기능은 현재 조기접근 프로그램으로 사용가능하며 공개 프리뷰는 올해말 나올 예정이다. 더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위해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커스텀 코파일럿을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만들 수 있다. 여러 커스텀 코파일럿은 장기 실행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세가지 고유 기능을 갖는다. 사용자 입력 및 시스템 조치에 대한 이유, 기업을 사용한 맥락 가져오기, 사용자 피드백에 기반한 학습과 행동 등이다. 사용자는 코파일럿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명확한 지침을 수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파일럿은 고객 주문 처리부터 품절 품목에 대한 지능형 대체 제안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의 코파일럿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소개했다. 코파일럿 익스텐션을 사용해 최종사용자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개발자는 코파일럿 익스텐션을 코파일럿스튜디오, 비주얼스튜디오코드용 팀즈툴킷 등에서 만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의 코파일럿 커넥터를 도입해 익스텐션 작성을 지원한다.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자신의 개발경험에 임베디드할 수 있다. 올해말 책임있는 AI 검사,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보호 강화, 광범위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앱에 대한 확장된 추론 및 검색 등의 엔터프라이즈급 신뢰성 서비스에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코파일럿 트러스트 플랫폼의 미리보기가 발표될 예정이다.

2024.05.22 00:46김우용

원티드랩, '프리온보딩 AI 챌린지' 수강생 모집

원티드랩은 AI 분야로 취업·이직을 목표로 하는 주니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직무 역량 향상 초단기 프로그램 '프리온보딩 AI 챌린지'(이하 AI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리온보딩 챌린지는 주니어 인재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선별해 2주간 집중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I를 비롯해 ▲프론트엔드 ▲백엔드 ▲디자인 ▲마케팅 등 주요 IT 직군으로 나눠 강의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수강생의 직무 역량을 빠르게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면접과 같은 각 채용 전형을 효과적으로 대비해 취업 확률을 높인다. 이번 AI 챌린지는 '현직자가 도와주는 AI 직군 면접전략'을 주제로 네이버, 하이퍼커넥트 등 국내 유수 기업에서 근무 중인 AI 개발자가 연사로 참여한다. 강의는 ▲AI 직군 채용공고 분석 ▲기술면접 대비 컴퓨터 및 수학 핵심개념 정리 ▲기술면접 대비 머신러닝 및 딥러닝 핵심개념 정리 ▲포트폴리오 및 면접준비 요령 등 채용전형 단계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30일까지 원티드랩 공식 홈페이지 내 커리어탭에서 하면 된다. AI 분야 취업·이직을 목표로 하는 주니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전 과정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정승일 원티드랩 커리어사업부문장은 "이번 챌린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직군에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생성형 AI 교육을 포함하는 커리큘럼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커리어 성장을 원하는 주니어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온보딩 챌린지 등 원티드랩이 운영하고 있는 커리어 교육 프로그램 프리온보딩 시리즈는 2021년 5월부터 현재까지 총 134회 진행됐으며, 누적 참여자 수는 약 7만명에 이른다.

2024.05.21 08:59백봉삼

오라클, AI 코딩 도구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 발표

오라클은 AI 코딩 동반 툴인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를 발표하고, 애플리케이션 속도 향상 및 코드 일관성 개선 계획을 13일 밝혔다.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실행되며 OCI 기반 자바, SQL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최적화됐다. 된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는 개발자에게 기업의 모범 사례 및 코드베이스에 맞춤화해 맥락에 특화된 제안 기능을 제공한다.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는 대부분의 모던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코드를 업데이트하고 업그레이드 및 리팩토링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은 소프트웨어의 개념화 및 생성, 테스트, 관리 방식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개발자는 AI 지원 도구를 사용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신규, 업그레이드 또는 리팩토링된 코드를 위한 지능형 제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능 덕분에, AI 도구가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 주기(SDLC)의 모든 단계에서 핵심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됐다.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는 코드 스니펫, 종속성 분석, 오류 완화 대안, 테스트 사례, 주석, 요약 및 문서화를 제공해 SDLC의 각 단계를 처리한다.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는 젯브레인 인텔리제이 IDEA,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용 개발 환경 플러그인으로도 배포된다.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 실행 위치와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최적화,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특별히 훈련될 계획이다.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의 코드 생성(Generation) 기능은 학습한 맥락 및 패턴을 바탕으로 코드 제안을 제공하고, 전체 클래스 파일, 메소드 또는 코드 라인을 생성한다. 개발자는 코드 스니펫을 승인, 변경 또는 거절할 수 있고, 보일러플레이트 코드 작성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코드 주석(Annotation)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문서화 또는 코멘트 생성을 통해 코드 기능을 설명한다. 개발자는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수명 주기 동안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코드 설명 가능성(Explainability) 기능은 코드에 대한 명확한 언어 요약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기존 코드를 검토 또는 리팩터링하는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맥락 제공을 통해 시간을 절약해 준다. 더욱 빨라진 코드 검토(Faster Code Reviews) 기능은 풀(pull) 요청을 실행해 코드 리뷰를 작성한 뒤의 변경 사항을 저장소에 병합하고, 성능, 품질, 효율성, 스타일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코드 변경을 추천한다. 개발자들은 이 기능을 활용해 보다 고품질의 코드를 제공할 수 있다. 테스트 커버리지 생성은 코드의 맥락을 기반으로 유닛과 기능 테스트를 생성한다. 이 기능은 개발자가 훨씬 다양한 테스트 입력 값을 아우르는 더 나은 테스트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테스트 품질을 개선하게 해 준다. 맞춤형 제안(Tailored Suggestions)은 기업 조직의 코딩 프레임워크, 사내 라이브러리, 모범 사례, 업계 별 표준을 통합해 조직 전용 코드를 생성한다. 이 기능은 개발자의 코드 리뷰, 업데이트, 기존 코드베이스로의 코드 통합을 지원한다. 코드 생성 컨텍스트(Code Origination Context)는 필터를 적용해 코드가 비허용적(non-permissive) 라이선스를 출처로 삼지 않도록 한다. 이 기능은 개발자가 규정 준수 관련 위험을 해결할 수 있게 돕는다. 자동 언어 업그레이드(Automated Language Upgrades)는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기존 코드를 현재의 언어 버전으로 변환 및 업데이트한다. 이 기능은 개발자가 사용된 언어 또는 프레임워크의 최신 기능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 지원한다. 코드 분석은 버그와 비효율성을 파악하고, 기업 조직의 소프트웨어 개발 관행을 바탕으로 오피니어네이티드(opinionated) 코드를 생성한다. 이 기능은 개발자가 자체 독점 코드베이스와 일관된, 보다 강력한 코드를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OCI 최적화 제안 기능은 OCI 서비스 API, 코딩 패턴, 모범 사례로부터 확보한 제안을 통합해 애플리케이션이 OCI에서 최적의 상태로 실행될 수 있게 지원한다. 이 기능은 개발자가 OCI에서 실행되고 OCI 서비스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유용성은 극대화하고, 효율성은 높이도록 해 준다. 오라클의 개발자들은 이미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오라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오라클 고객들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아난드 크리슈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제품 관리 부사장은 “커스텀 애플리케이션은 전 세계 모든 기업 조직이 스스로를 차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라며 “애플리케이션의 구축, 배포, 유지 관리에는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 속도 및 코드 일관성을 개선해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강력하며, 규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장기간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13 10:59김우용

"그럼 회사서 '소'는 누가 키우나요?"

“그럼 소는 누가 키우나?” 오래 전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유행어다. 모두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선호하고, 쉬운 길만 선택하면 정작 집에서 가장 중요한 '본업'은 누가 챙기냐는 의미다. 기업과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의 흐름을 쫓지 못한 채 현실에 안주하는 구성원들만 있는 조직의 앞날은 어떨까. 또 모두가 경력직만 선호해 신입 개발자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사라진다면 그 산업의 미래는 불보듯 뻔하지 않을까. 이 같은 고민에 '진심'인 기업이 있다. 바로 성인 대상 코딩 전문 교육 기업에서 IT 전문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팀스파르타가 그 주인공이다. 팀스파르타는 “비전공자도 코딩 교육으로 (고연봉)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게 한 스타트업으로 유명하다. 전국민 코딩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현재는 코딩을 배우고 싶은 일반인들을 위한 입문용 과정과, 비전공자들을 개발자로 양성하는 부트캠프, 그리고 개발자들의 스킬을 한 단계 높여주는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는 내부 코딩 교육 수료생들을 십분 활용한 개발 외주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신입 개발자들도 기업에서 즉시 인력이 될 수 있다는 증명을 스스로 해내고 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B2B AI 교육에 힘을 주고 있다. 챗GPT 등장으로 많은 기업들이 AI 교육 등을 통한 디지털전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면서도, 정작 무엇을 배우고 구성원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할 지 헤맬 때 훌륭한 코칭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기자는 이 대표를 만나 그동안 신입 개발자 양성을 위한 코딩 교육과 기업 교육에 대해 갖고 있던 몇 가지 궁금증을 물었고, 예상 밖의 답들을 들을 수 있었다. 질문1. 챗GPT 등장으로 코딩 열풍 식은 거 아닌가요? 먼저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고, 기업들의 개발자 모시기 경쟁도 식었는데 '전국민 코딩 열풍' 역시 예전만 못한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당연히 “사실 그렇긴 합니다만...”이라는 답이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대표는 전혀 다른 답을 했다. “신입 개발자 채용 불씨는 아직 살아있어요. 코딩 교육생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요. 4년 전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 친구들에게 개발자 되는 게 어떠냐고 물으면 10명 중 9명은 내가 어떻게 하냐고 했죠. 공무원 시험보다 개발이 더 어렵다고 느꼈는데, 주변에서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된 경우를 보면서 '나도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열린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신입 개발자 채용이 예전만 못해도, 개발자 몸값(연봉)이 주춤해도 개발자를 꿈꾸는 비전공자 교육생들이 늘고 있다는 답이었다. 그 이유는 주변에서 개발자가 된 친구들을 보면서, '쟤도 했는데 그럼 나도?'라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특히 예전에는 코딩 교육을 1부터 10까지 배워야 했다면, 이제는 챗GPT 등장으로 1~3까지만 배워도 신입 개발자로서 손색없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었다. 그 만큼 개발자 문턱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질문2. 신입개발자는 '고액연봉'과 무관한 거 아닌가요? 이어 또 다른 궁금증이 들었다. 고액 연봉을 꿈꾸며 너도나도 개발자가 되고 싶어하는데, 비전공자인 신입 개발자와 '고액 연봉'은 무관한 얘기 아닐까. 이 또한 이범규 대표는 뜻밖의 답을 했다. “(비전공자라도) 연봉 1억원까지는 노력으로 가능한 직업이 개발자인 것 같아요. 그 이상은 타고난 역량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요. 또 그저 그런 개발자로 남을 것이냐, 성장하는 개발자가 될 것이냐는 본인 선택이죠. 훌륭한 개발자라 해서 DNA에 탁월한 유전자가 새겨진 것 같진 않아요.” 비전공자가 뒤늦게 신입 개발자로 전직을 하더라도 노력만 하면 연봉 1억원을 찍을 수 있다는 솔깃한 말이었다. 행복한 상상도 잠시, 정말 피나게 노력하는 상위 1%에 해당되는 얘기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한 번 더 개발자를 꿈꿀 수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꺼냈다. “예체능 영역에서 보면 피겨 분야 1등은 김연아라는 걸 누구나 알죠. 그런데 3등만 넘어가도 몰라요. 프로축구 2군도 정말 뛰어난 선수들인데 모르잖아요. 개발자는 1등이 아니어도 오랫동안 연봉을 받으면서 살 수 있어요. 자기만의 스킬을 갖고 있는 전문직으로 인식도 되고, 뭐 다 안 되면 외주 개발을 할 수도 있고요. 개발자는 노력으로 충분히 될 수 있는 돈 잘 버는 기능직입니다.” 질문3. 코딩 교육, 실제로는 어려운 것 아닌가요? 이범규 대표는 우아한형제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시작해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심사역을 지냈다. 그리고 지금의 성인 교육 전문 기업 팀스파르타를 창업해 전국민 코딩 교육 열풍을 앞장서 이끌었다. 지금은 '코딩 전도사'로 불려도 손색없는 전문가지만, 그는 산업공학과를 전공한 코딩 '잘알못'(잘 알지 못하다는 뜻) 청년이었다. “저도 코딩이 어렵다고 여겼는데 생각보다 쉽더라고요. 코딩 하면 C언어, 자바를 떠올리고, 이진수 같은 걸 연상하잖아요. 그런에 요즘 친구들은 이런 거 잘 안 배워요. 평생 증권맨으로 살아온 분도 파이썬 1~2시간 배우면 뉴스 클리핑 시스템을 만들 수 있죠. 사업은 '나는 아는데 남이 모르는 것'으로 한다고 생각해요. '코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쉽다'를 제가 경험했고, 이 이유가 바로 팀스파르타를 창업한 배경입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팀스파르타는 올해 목표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600억원으로 잡았다. AI에 대한 관심들이 커지면서 교육 시장이 커지고 있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고민하는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서다. 올해 B2B 사업 분야 목표 매출은 50억원이다. 질문4. 경쟁 커진 성인교육 시장...'팀스파르타' 강점은요? 그런데 성인 교육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이 가운데 팀스파르타는 무엇을 무기로 성장을 계획하고 있을까. 이 대표는 'AI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직군과 난이도에 따라 모듈형 교육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AI 등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기업들이 의뢰해 오면 각 조직에 맞는 교육을 추천해주고, 실제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받은 내용이 실무로 이어지게끔 도움을 준다. 기업이 투자한 시간과 돈이 단순히 교육 자체로만 끝나지 않도록 실무에 적용 가능한 기업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하림이나 농심 같은 IT에 관심이 없던 기업들도 이제는 디지털 전환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비IT 기업들이 관심을 더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챗GPT를 활용하고 도입해 디지털 전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반드시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예제나 맞춤형으로 교육을 준비합니다. 모듈형 교육을 통해 실무 투입이 가능한 교육을 진행하는 거죠.” 질문5. 신입개발자 채용·AI 기업교육, 여전히 다른 회사 얘기 아닐까요? 이범규 대표는 이달 22일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에 연사로 나산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는 경영자와 HR 리더들에게 'AI시대, 직무별 맞춤형 DX교육 설계 방법'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할 예정이다. “AI 교육 하기는 해야겠는데 정확히 뭘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이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를 찾아오시는 고객들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이 대표가 갖고 있는 고민이 궁금했다. 코딩 교육이 쉽고 유용한 건 알겠는데, 또 신입 개발자들의 역량이 생각보다 뛰어난 건 알겠는데, 시장의 인식은 이를 따라가고 있을까. "기업들이 경기가 어려우니 개발자를 덜 뽑자고 하는데, 사실 채용 한파는 경기 문제가 아니라 '미스매칭' 문제가 더 중요해요.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 알찬 기업들이 있는데 잘 몰라서 안 가고, 기업들은 시니어 개발자만 찾으려 하거든요. 한해에 배출되는 전공자가 3만 명이고, 팀스파르타를 통해 연 4천명의 신입 개발자 교육생들이 나오는데 미스매칭으로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이 다른 일을 찾아 떠날지 말지가 결정되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해요. 중소기업들이 신입 개발자를 왜 뽑아도 되는지, 어떻게 이들을 성장시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HR테크 커넥팅 데이즈'가 안내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첫 얘기로 돌아가서, 우리 회사에서 '소는 도대체 누가 키울 것인가'를 고민해보자. 경력직 개발자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기존 직원들 중 적지 않은 인원이 타성에 빠져있을 수 있다. 또는 이미 일부 인원은 '조용한 퇴사'를 고한 경우도 더러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기업은 운영 효율성을 꾀해 계속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한 해결책이 신입 개발자 채용, 기존 구성원들의 AI 교육이 답이 될 수 있다. 바로 이들이 회사에서 소도 키우고, 우유도 짜고, 투뿔 한우로 키워낼 주역이기 때문이다.

2024.05.02 15:24백봉삼

"생성형 AI 도입, 불확실성 리스크부터 해소돼야"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젠(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최근 생성형 AI가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러 산업 현장에 적용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AI 부작용을 염려해 사업에 활용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 곳도 많은 상태다.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할 경우 보안, 오작동, 정보 유출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까 우려돼서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요 50개 기업의 AI 도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다는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10곳 중 4곳만 도입했다는 의미다.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정보 유출(41.9%)'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어 '준비 기간 필요(29%)',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16.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29%는 향후 AI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71%는 향후에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법조계는 기업들의 AI 리스크 관리와 관련한 새로운 조직을 앞 다퉈 만들고 있다. AI를 업무에 접목할 방법을 연구하는 동시에 AI 발전에 따른 각종 법률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각 그룹에서 차출된 인력으로 '챗GPT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법무법인 광장과 국내 최초로 AI팀을 발족한 법무법인 태평양이 대표적이다. 특히 법무법인 세종은 한 발 더 앞서 올해 1월 'AI·데이터 정책센터'를 발족하고 인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초대 센터장으로 윤종인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을 고문으로 영입했고, 지난해 12월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쿠팡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을 역임한 장준영 파트너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도 합류했다. 현재 세종에서 윤 위원장은 AI 데이터 정책연구소 소장을, 장 변호사는 AI센터장을 맡아 AI·데이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맞춤형 법적·정책적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장 센터장은 "윤 소장이 맡은 AI 데이터 정책연구소는 AI과 관련한 '싱크탱크' 역할을, AI센터에선 실제 현장에서 고려해야 하는 AI 전 단계 프로세스를 조언해주는 역할을 맡게 됐다"며 "세종 AI센터에선 ▲AI 거버넌스 구축 ▲데이터 매니지먼트 시스템 마련 ▲글로벌 거버넌스 릴레이션십(GR) 등을 중심으로 기업들에게 AI 도입과 관련된 전반적인 관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AI센터장과의 일문일답. Q. 법무법인 세종 AI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A. 생성형 AI가 등장한 후 대부분의 기업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뿐 아니라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기업들이 LLM(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RAG(검색 증강 기술), 파인튜닝(미세조정) 등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자문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으로 이들을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AI센터를 만들게 됐다. 법무법인 세종 AI센터는 변호사뿐 아니라 비(非)변호사들인 AI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나은행에서 정보보호본부 상무를 맡았던 이주환 고문이 최근 합류한 것이 대표적인 예로, 앞으로 정보보안, AI 전문가들을 외부에서 꾸준히 영입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컨설팅 회사에서 맡았던 업무들을 AI 산업과 관련해선 '세종 AI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AI 정책이 정립되는 중요한 해라고 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자문 활동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Q. 세종 AI센터에서 하는 역할 중 'AI 거버넌스 구축'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A. AI가 갖는 가장 강력한 특징은 '불확실성'이다. LLM이 기존에는 판별형이었으나, 생성형 AI 시대에선 추론해주는 컴퓨팅 기술이 적용돼 연산 과정이 예측 불가 수준으로 발전했다. 개발자들이 모를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도입을 주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기업들이 자칫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AI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더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가 최대 과제가 됐다. 이에 세종 AI센터는 ▲위험 통제 ▲혁신 이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각 기업들이 AI 거버넌스를 제대로 구축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있다. Q. '데이터 매니지먼트 시스템' 마련도 세종 AI 센터의 중요한 역할로 꼽았다.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A. AI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치화해 단순 레벨로 알려줄 수 있는 관리 체계가 마련돼야 위험을 제대로 감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수집, 구매, 이용, 결합 과정에서의 위험도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어야 비용 등 문제가 발생됐을 때의 대처 방안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유출 등의 가능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는데 세종 AI센터에선 레드팀, 블루팀, 퍼플팀 등으로 나눠 모의훈련 실시를 통해 실제 사고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활용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선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데이터 관리 체계가 갖춰지면 데이터를 고부가가치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은 개인정보 관리 체계와 같이 갈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 이런 기업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근본적 예방책을 잘 마련하고 AI 거버넌스를 제대로 구축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Q. 미국과 유럽에서 AI 규제에 대한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규제법에 대한 세계적인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AI 기본법'도 없는 게 현실이다. 어떤 방향으로 'AI 기본법'이 제정돼야 할 것 같은가 A. 과기부를 중심으로 'AI 기본법' 제정이 추진돼 왔지만 시민단체 등이 법안에 명시된 '우선허용·사후규제' 원칙에 대해 반대를 표명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사이에 EU에선 세계 최초의 'AI 규제법'을 만들었고, 미국에서도 연방 정부 기관들이 AI 부작용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EU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규제를, 미국은 정부 부처가 중심이 돼 안전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이 다르다. EU가 데이터 프라이버시, 온라인 증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가는 '브뤼셀 효과(The Brussels Effect)'를 AI에서도 이어갈 지 지켜봐야 겠지만, 우리나라는 '하이브리드형 규제'로 방향을 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용자, 기업, 정부 당국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다 공감할 수 있는 신뢰성,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한 상태지만, 위험도에 따라 AI를 평가하는 EU식 규제는 적절한 지 의문이다. 일단 우리나라는 'AI 기본법'이라는 큰 틀이 만들어져야 혁신이냐, 통제냐에 대한 AI 방향을 잡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규제에서 기술중립성 원칙을 존중해야 기술이 발전한다는 점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웠다. 우리나라도 기술중립성을 AI에 어떻게 반영해야 할 지가 과제인데 국내외 기준들을 참고해 최소한의 신뢰성, 안전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Q. 최근 생성형 AI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국내에서 AI 트렌드에 대응을 잘 하고 있는 분야가 있는지도 알려달라 A. 개인정보법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3월 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당시 개보위는 LLM을 개발‧배포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 사업자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의 취약점을 보완하도록 개선 권고를 의결한 바 있다. LLM 학습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저작권 문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글로벌 LLM 시장에서도 아직 룰(Rule)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학습 행위에 대한 면책 범위를 어디까지 둘 것인가가 과제인 듯 하다. 우리나라에선 AI 학습에 쓰이는 자료에 저작권을 면책해주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지난 2021년 발의됐다. 당시에는 이를 반대하는 이들이 없었지만 2022년 말께 생성형 AI가 등장한 후 진화된 모습을 보이자 여론이 뒤바뀌었다. 퍼블리시티권(초상, 성명, 음성과 같이 개개인을 특징짓는 요소를 상업적으로 쓸 수 있는 '인격표지영리권')도 고려 대상이 될 것 같다. AI 흐름에 잘 적응하고 있는 산업군은 지난 2021년 AI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금융권인 것 같다. 국민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커 선제적으로 나선 듯 한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고해 AI 정책을 만들어 나가기 좋은 사례다. 통신사들도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규제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Q. 생성형 AI 확산으로 근로 환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업들이 이와 관련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AI 도입이 기업들의 원가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업들이 AI의 등장으로 구조조정을 하며 인력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우리나라 근로 환경에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기업들은 인원 감축을 통한 효율화를 추구하기 보다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향후 AI 확산에 따라 장기적으로 노무, 근로 환경 이슈가 발생할 여지는 있다. Q. 마지막으로 생성형 AI 적용을 앞둔 기업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가 A. 기업들도 생성형 AI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이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 AI를 적용하기 전에 먼저 신뢰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나서는 것이 기업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부작용을 알면서도 그냥 적용한다는 것은 AI 기술을 검증없이 막무가내로 출시하는 기업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기업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파급력이 큰 데다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을 해 나갈 필요도 있어 보인다. 이처럼 기업들이 여러 가지를 신경쓰려면 사실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사전 규제가 다소 완화돼 있는 반면, 사후 규제가 굉장히 강력하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무모한 서비스를 내놓은 후 대규모 자금으로 규제에 대응할 때도 많지만,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를 잘 아는 기업들의 정책을 참고하거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2024.04.30 14:30장유미

AI, 개발자까지 삼키나…확 달라진 SW시장의 미래는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더 이상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던진 폭탄 발언이다. AI가 모든 작업을 대신해 줄텐데, 굳이 코딩 배우느라 골머리를 썩일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 시간에 분야별 전문 지식을 익히는 게 경쟁력에 훨씬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젠슨 황은 또 지난달 2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한 행사에서는 "(앞으로는)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머"라며 "자연어로 SW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연이은 젠슨 황의 발언에 대해선 '엔비디아 중심적 사고'란 비판도 적지 않았다. 코딩 대신 AI에 의존하게 되면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한 말 아니냐고 꼬집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젠슨 황의 '폭탄 발언'은 AI 시대를 맞이하는 SW 업계의 상황을 잘 포착했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아직 초기 단계인 생성형 AI가 좀 더 발전할 경우 SW 전략의 기본 틀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생성형 AI가 기술 부채 누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하지만 SW 개발자들은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 부담을 줄이고 보다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작업에 집중할 여유가 생겼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거대언어모델(LLM)로 기술 개발의 민첩성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각 기업들도 AI를 SW 개발에 도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양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생성형 AI가 SW 개발, 특히 자바, 파이썬, C++ 등 잘 알려진 프로그래밍 언어의 코드 생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AI가 SW 개발 초기에 단위 테스트, 디버깅, 잘못된 구성을 식별하는 코드 테스트를 대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미라 라자벨 팔로알토 네트웍스 최고정보책임자(CIO)는 "CIO로서 성공을 위한 최적의 도구를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일은 업무의 핵심 요소"라며 "AI는 의심할 여지 없이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AI로 설계서 플랫폼으로 진화 오픈AI의 GPT-4 같은 생성적 AI 도구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보고서나 메일 초안을 제공해 업무 시작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기반 도구들은 개발자의 개발 경험과 조직내 협업 과정을 개선해 점차 복잡하고 규모가 커지는 SW를 개발하는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는 중이다. 특히 SW 개발 분야는 작성된 소스코드를 분석해 이후 적합한 코드를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프로젝트 관리, 디버깅, 테스팅, 보안, 협력 프로젝트 등 전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경우 방대한 소스코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방지하기 위해 AI로 이를 최신 코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도 수행 중이다. GPT-4가 적용된 AI챗봇 깃허브 코파일럿은 대화창에서 자연어로 작성하고 싶은 소프트웨어 개념과 요구사항을 알려주면 AI가 코드를 작성한다. 버그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지 제안하고, 주석 작성이나 디버깅 작업까지 수행한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의 경우 코드 탐색과 이해를 간소화해 더 빠른 기능 구현, 문제해결, 코드 현대화 등을 지원한다. 개발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급 개발자나 신규 입사자에게 기업 내 코드 규칙이나 양식 등을 조언해 보다 빠르게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젯브레인은 코드작성을 위한 개발환경(IDE) 인텔리J에서 AI어시스턴트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SDS가 상반기 중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SDS의 브리티 코파일럿의 경우 AI가 어떻게 업무를 처리할 것인지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해 주목 받고 있다. 삼성SDS 최정진 그룹장은 "AI는 SW 개발 중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개발자들이 더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통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SW 제품 개발 방식에 큰 영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AI 접목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고려해야 할 윤리 쟁점은 AI가 SW 개발에 활발하게 적용되면서 관련 윤리 문제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음원, 영화, 문서, 행정 등 AI 활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기술 표절을 비롯한 각종 개발 윤리 문제가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에서도 AI 윤리를 맹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빅테크 기업의 AI 기술 베끼기는 현재 진행형이란 점에서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생성형 AI 챗GPT가 등장한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대규모 소송전이 벌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사(MS)와 자회사 깃허브는 조셉 사베리(Joseph Saveri) 로펌과 매튜 버터릭 변호사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오픈AI와 깃허브가 만든 '깃허브 코파일럿'이 대규모 소프트웨어(SW)를 불법 복제했다는 것이 소송 이유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오픈소스 코드를 학습해 새로운 코드를 제작한다. 그런데 조셉 사베리 로펌 등은 이 오픈소스를 이용한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이미지 플랫폼 게티이미지 역시 이미지 생성 AI 회사인 스테빌리티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개발 윤리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이다. AI를 두고 미국과 기술패권 경쟁을 하는 중국 기업들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리카이푸 시노베이션벤처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창업한 스타트업 '링이완우'의 '와이(Yi)-34B'와 'Yi-6B' 모델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메타의 대형언어모델(LLM) '라마(LLaMA)' 아키텍처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리카이푸는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와 구글 차이나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중국의 한 개발자는 다차원 배열과 더 높은 차원의 행렬과 벡터를 만들기 위해 쓰이는 2개의 텐서 명칭만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에 링이완우 측은 급히 텐서 명칭을 수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AI를 제작할 때 모두에게 공유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을 하더라도 제약을 받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학계와 산업계, 정부 등이 모여 AI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 중이지만 뾰족한 대안도 없는 실정이다. 국내 한 AI 개발사 관계자는 "데이터 구조나 LLM 자체를 표절했다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코딩 자체는 베꼈다는 말을 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라며 "코딩을 표절하는 문제는 구속력이 없어 개발사나 개발자가 자체적으로 윤리성을 지키는 데 기대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리걸테크 기업 까리용 오경원 대표는 "한 회사의 코딩을 짠 직원이 이직을 하게 되면 데이터나 코딩의 로직을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표절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해외에서는 개발 윤리를 두고 소송전이 빈번하게 벌어지지만 국내의 경우 오픈소스로 인한 혜택을 많이 받았고 이 때문에 표절시비가 현업에서 크게 일어나고 있진 않다"고 진단했다. "개발자, 단순 코더 넘어서야...AI 안전성 관심 필수" 생성형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만들어주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개발자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전문가들은 개발자가 AI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단순 코딩 지식을 넘어 알고리즘 개발, 제품 설계 등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IT 업계에선 생성형 AI가 프로그래밍 언어 제작부터 제품 설계, 보안까지 자동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성형 AI가 인간 개발자보다 업무를 더 빠르게 진행한다는 이유에서다. 기업들도 더 적은 인원으로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이 탓에 일각에선 향후 개발자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벤처비트 등 외신도 개발자들이 생성형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까 불안해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수 전문가는 생성형 AI가 단순 코더를 대체할 수 있지만, 모든 개발 과정을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향후 개발자는 단순 코딩 지식 이상의 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진짜 개발자 업무는 단순 코딩이 아니다"며 "알고리즘을 논리적으로 짜는 작업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가 코딩을 넘어서는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개발자가 생성형 AI에 뒤지지 않으려면 알고리즘 설계를 비롯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데이터 표현 등 제품 개발 역량을 높은 수준으로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개발자 수준을 단계별로 코더, 프로그래머, 아키텍처 엔지니어로 구분했다. 여기서 생성형 AI는 가장 낮은 수준인 코더 역할에 그친다. 그는 "생성형 AI 시대 개발자들은 단순 코더나 프로그래머보다 엔지니어 아키텍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생성형 AI가 코딩을 대신 해주긴 하지만, 사람이 이에 전적으로 의존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생성형 AI 기술에 잠식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지난해 국회서 열린 'AI 시대 우리의 전략' 세미나 특별 강연에서 "사람이 직접 손으로 코딩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에 전적으로 의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람이 코딩 지식을 갖춰야 기술에 잠식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노코딩이나 로우코드 같은 자동 SW 도구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는 당부도 담겨있다. 개발자가 기술뿐 아니라 AI 법안 논의도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AI 사용 규정이나 오용 방지 등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서울교대 김봉제 교수는 최근 본지와 진행한 좌담회에서 "기술자가 법안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법안인지 늘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생성형 AI가 단순 코딩을 넘어 프로그래밍 구축까지 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며 "이때 개발자가 기술과 규제 사이에서 혼선을 빚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4.23 15:35장유미

한국MS, 30일 개발자 대상 AI 컨퍼런스 개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30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발자와 엔지니어를 위한 AI의 모든 것'을 주제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는 '한발 앞선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현'이라는 주제 아래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시작돼 전 세계 14개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개발자와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AI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등록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활용한 AI 기술과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세션이 열리며, 공식 파트너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AI 기술 콘텐츠와 노하우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와 스콧 한셀만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이 '개발자를 위한 차세대 AI'를 주제로 키노트 세션을 진행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코파일럿을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노하우와 혁신적인 AI 시스템 구축 방법이 소개된다. 스콧 한셀만은 한글이 대형언어모델(LLM)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성에 대한 인사이트도 공유할 예정이다. 그는 최신 기술 동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 정책을 개발자들과 공유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개발자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브레이크 아웃 세션에서는 새로운 AI 기술과 기능들이 소개된다. ▲생성형 AI의 새로운 기능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에서 코파일럿으로 AI 앱 빌드하기 ▲비즈니스 앱 및 데이터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확장하기 ▲GPT 및 비전 AI를 사용한 멀티모달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 4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최신 AI 기술 트렌드와 발전 상황을 파악하고, 사용자 경험 개선과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AI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워크숍 세션은 개발자들의 실전 AI 기술 향상을 위한 실습 형태로 진행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해 나만의 코파일럿을 만들고,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을 사용해 AI를 위한 데이터 및 머신러닝 및 애저 오픈AI 서비스 생성형 AI 솔루션을 구현해 볼 수 있다. 커넥션 허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및 엔지니어링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16개의 주제별 부스에서 전문가와 만나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조언을 듣고,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코파일럿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네트워킹 리셉션에서는 발표자, 업계 리더, 개발자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IT 업계 동향과 최신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며 새로운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8일부터 'AI 오디세이' 이니셔티브를 진행 중이다. 해당 캠페인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최대 1만 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챌린지를 통해 AI 솔루션을 만들고 배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응용 기술 자격증 취득을 통해 AI 분야 전문가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오는 6월 25일까지 아시아 AI 오디세이 코리아 웹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2024.04.04 10:25김우용

배민이 생각하는 '좋은동료', 그리고 채용하는 법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5년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이라는 가이드라인을 공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대표를 맡고 있던 김봉진 전 의장은 '일 잘하는 방법'을 명문화시키고 싶었다. 작은 조직이 점점 커지면서 회사가 추구하는 일하는 방식을 분명히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공감도 있었지만, 논란도 있었다. 김 의장은 이를 개의치 않았다. 문화는 모두에게 공감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동체 정신을 강조한 이 가이드라인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제 2천명 규모 회사로 커졌고, 배달의민족은 대중적인 배달앱 플랫폼이 됐다. 2년 연속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채용은 어떻게 할까. 회사는 2022년부터 업무 성향 검사(WSP)를 도입하고 컬처핏(조직문화 적합성)을 정량화된 지표로 보기 시작했다. 물론 WSP가 합격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개발직군은 WSP보다는 기술 역량 검증 후 진행되는 면접에서 컬처핏을 본다. 그렇다면 배민다움에 맞는 개발자는 또 어떻게 뽑을까? 최근 우아한형제들 사옥 중 하나인 '더큰집'에서 김형우 채용기획팀장과 고은경 조직파트너2팀 매니저를 만나 채용 이야기를 들어봤다. 채용 BP 둔 배민…올해는 직무 중점적으로 뽑는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HR 조직에 변화를 줬다. 고은경 매니저는 테크 채용팀 소속에서 개발자 채용을 전담했었는데, 조직 개편에서 업무가 합쳐지게 되면서 HR비즈니스파트너(HRBP) 업무를 맡게 됐다. HRBP는 현업 조직에 채용을 포함한 HR 전반에 대해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각 팀에서 필요한 직원을 뽑으려고 할 때 각 조직의 HRBP와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좀 더 세분화된 채용 업무를 담당하고 지원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판단에 BP가 생겼다. 김형우 채용기획팀장은 채용 기획뿐만 아니라 계획수립 및 관리/운영, 채용 프로세스 기획/관리, TO 관리 등을 담당한다. 김 팀장은 "올해는 대대적으로 채용을 위한 홍보보다는 직군이나 직무에 집중해 좀 더 마이크로 하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어떤 포지션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오면 HRBP와 채용을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지다 보니 우아한형제들은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각 직무별 필요한 인재 를 집중적으로 찾는 데 힘쓰게 됐다. 이런 채용 기조 변화로 채용 업무 난이도도 높아졌다. 조직에서 원하는 인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찾아서 채용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 매니저는 "그동안 넓은 범위에서 지원자를 보고 대규모로 뽑았다면, 앞으로는 정확한 인재를 찾는 데 포커싱이 돼 있다보니 더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민다운 인재' 찾기, WSP가 도와준다 우아한형제들은 개발 직군과 비개발 직군 채용 절차를 다르게 진행한다. 개발 직군은 코딩테스트와 지원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서류심사 전형이 1차 면접 전에 있고, 일반 직군은 서류 심사 전형 통과 후 1차 면접 전 'WSP(Work Style Profile)'라는 업무성향 파악 검사를 진행한다. 지원자의 일하는 스타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진행하는 전형이다. 성향 파악이기 때문에 문제가 어렵다기보다는, 어떠한 상황에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자는 부담 없이 평소에 갖고 있는 생각을 그대로 답하면 된다. 이 테스트는 모바일로 진행되며 소요시간은 10~15분이다. 김 팀장은 "옳다·그르다가 아닌, 지원자가 회사 문화와 맞는지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면접은 어떻게 진행될까. 일반 직군의 경우 면접관(2~3명)과 지원자 한 명이 매치가 된다. 실무자도 함께 면접자로 참여하며, 업무 방식이나 성향이 회사와 잘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고 매니저는 "면접 구조 자체는 1차와 2차로 나뉘고,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다른 회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 직군은 다소 다르다. WSP를 별도로 보지 않는 개발 직군은 코딩 테스트 이후 진행되는 면접에서 기술 역량에 대한 질문과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실무 면접단에서 팀에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도 파악한다. 고 매니저는 "개발 직군은 면접 시간이 기본 90분"이라며 "WSP 검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컬처핏을 면접으로 확인해야한다. 협업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보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90분동안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주로 경력직 채용을 상시 진행하다보니 회사에 합류했을 때 할 수 있는 경험들을 본다"며 "협업이나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 능력을 많이 보고 면접을 진행하면 어느정도 검증이 된다"고 강조했다. 신입 개발자 직접 키운다 우아한형제들의 신입 개발자로 입사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채용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인 우아한테크캠프와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 우아한테크코스다. 먼저 우아한테크캠프는 대학교 졸업(예정)자나 재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력이나 전공 제한 없이 프로그래밍 기본 지식만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여름방학 10주간 Java 언어 기반 백엔드 교육/자기주도형 프로젝트 기반 교육/회사 개발자와의 최종 프로젝트 데모데이를 거쳐 신입 개발자로 지원할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테크캠프에 참가하면 5주 단위로 160만원의 활동비도 지급받을 수 있고, 장비는 캠프 시작할 때 대여해준다. 회사 잠실 교육장에서 진행되며, 모든 교육 시간에 현장 참석을 해야 한다. 고 매니저는 "테크캠프는 다른 회사에서 진행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과 비슷하지만, 여름방학 기간 동안 실무랑 비슷한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다르다"며 "실제로 현업에서 쓰는 기술이나 개발 방법론을 단기간 내 배우면서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우아한테크코스는 약 10개월 동안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9년도에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웹 백엔드, 웹 프론트엔드, 모바일 안드로이드 교육까지 총 3개의 교육 분야를 운영하며, 총 15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한다. 주니어 개발자나 개발 경력이 있는 사람도 지원할 수 있지만, 재직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 전공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고,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 고 매니저는 "테크코스의 경우 과정 중간에 코치들이 가이드를 주면서 참여자에 대한 점검을 계속 진행한다. 이런 것들이 쌓여 추후 채용을 진행할 때 자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좋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원석을 발견하고 함께하기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또 좋은 개발자를 양성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고 매니저는 "캠프는 과정이 두 달 정도라 참여자들로부터 아쉽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이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과정뿐만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물론 신입 개발자를 뽑기 위해 이 과정들을 진행하지만, 개발자 생태계를 좀 더 튼튼하게 만들고 풀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다"면서 "실제로 캠프 출신인 개발자가 다른 회사에 취업했다가 그 곳에서 성장을 한 후 우리회사에 지원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아한형제들 또한 사업을 시작할 때 좋은 개발자 분들이 합류해 서비스를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우리 또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바꾼 채용 방식 우아한형제들은 대부분의 채용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바뀐 채용 방식이다. 포지션 특성상 대면 진행이 꼭 필요한 경우나 직책자 면접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온라인 채용이다. 고 매니저는 "코로나19 이전에는 100% 대면 면접을 진행하다가 바뀌었다"며 "근무 제도 또한 재택 위주로 하기 때문에 면접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자율적으로 근무 형태를 결정하다보니 면접에 참여하는 기존 구성원들도 온라인 면접이 더 익숙해졌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경력직 채용을 할 때 대면 면접을 진행하려면 지원자가 연차를 내야 하고 시간을 빼는 것이 쉽지 않다"며 "화상 면접을 진행하면 이러한 제약도 없고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다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과 고 매니저는 회사가 꾸준히 채용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들은 "다른 회사도 많이 내세우고 있지만, 우아한형제들에는 좋은 동료가 많다"며 "일이 힘들다고 해도 좋은 구성원과 함께하는 게 행복하다고 한다. 많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HR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는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잡코리아(나인하이어)·무하유 등 HR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HR 담당자는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다.

2024.04.04 09:05안희정

더존비즈온, AI 통한 개발 프로세스 혁신 …'젠 AI 듀스' 개발 조직 전체 적용

더존비즈온이 인공지능(AI)를 통한 개발 프로세스 혁신에 나선다. 자사는 물론 협력사에 이르기까지 협력 생산성을 증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더존비즈온은 '젠 AI 듀스(GEN AI DEWS)'를 개발 조직 전체에 적용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기존 개발도구 DEWS에 AI를 적용해 노코드(No Code), 로우코드(Low Code) 엔진이 강화되고, AI가 개발 과정 전체를 지원하게 되면서 개발 생산성이 최소 3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젠 AI 듀스를 통해 개발자는 쿼리 생성, 설계서 작성 등 프로그래밍의 모든 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킨다. 개발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다. 코드 자동생성 및 최적화, 고급 코드 분석, 예측 코딩, 실시간 오류 검출 및 수정 제안 등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AI가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급 개발자도 별도의 교육 없이 개발이 가능하다. 비용이 많이 드는 개발 산출물까지 AI가 대신 작성해 준다. 커스터마이징에 많은 공수를 투입하게 되는 ERP 개발에 AI가 적용되면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일관성 있는 코드 작성과 표준화로 유지보수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부사장은 "젠 AI 듀스는 기민하고, 민첩하고 유연하며 좋은 것을 낭비 없이 사용한다는 애자일 방법론에 AI 기술을 접목했다"며 "개발자는 보다 창의적이고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8 09:38이한얼

오라클, 자바22 발표

오라클은 자바의 최신 버전인 '자바 22'를 출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개발자는 자바 22(오라클 JDK 22)의 수천 개의 성능 및 안정성, 보안성 관련 개선 사항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혁신을 추구하며, 기업의 신속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 자바 22는 자바 언어와 자바 API 및 성능, 자바 개발 키트(JDK)에 포함된 도구 등에 대한 포괄적인 개선 사항을 제공한다. 최신 JDK는 12개의 JDK 개선 제안(JEP)을 통한 업데이트 및 개선 사항을 제공한다. JDK 22는 오픈JDK 프로젝트 앰버(Project Amber)의 언어 개선 사항 super[…] 앞의 명령문, 언네임드(Unnamed) 변수 및 패턴, 문자열 템플릿, 암시적으로 선언된 클래스 및 인스턴스 메인 메서드), 프로젝트 파나마(Panama)의 개선 사항(외부 함수 및 메모리 API, 벡터 API), 프로젝트 룸(Loom) 관련 기능(구조화된 동시성, 범위가 지정된 값), 코어 라이브러리 및 도구 기능(클래스-파일 API, 다중 파일 소스 코드 프로그램 실행 및 스트림 수집기), 성능 업데이트(G1용 영역 고정) 등을 제공한다. 'super(…) 앞의 명령문(JEP 447)'은 개발자가 생성자의 행동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생성 중인 인스턴스를 참조하지 않는 명령문을 명시적 생성자 호출 앞에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해 보조 정적 메서드, 보조 중간 생성자, 또는 생성자 인수에 팩토링되어야 하는 로직을 보다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다. 클래스 인스턴스화 도중 생성자가 하향식 순서로 실행된다는 기존 보장을 유지해 하위 클래스 생성자의 코드가 슈퍼 클래스 인스턴스화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원천 방지를 지원한다. 또한 이 기능은 생성자 내에서의 명시적 생성자 호출 이전에 나타나는 코드를 검증 및 실행할 수 있는 자바 가상 머신(JVM)의 기능만을 활용하므로, JVM을 변경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언네임드 변수 및 패턴(JEP 456)은 언네임드 변수 및 패턴을 통해 자바 언어를 개선해 개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변수 선언 또는 중첩 패턴이 요구되지만 실제로는 사용되지 않는 경우 활용 가능한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통해 오류 발생 가능성 감소, 레코드 패턴의 가독성 향상, 모든 코드의 유지 관리 가능성 강화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문자열 템플릿(JEP 459, 두 번째 미리보기)은 런타임 시 연산된 값을 포함한 문자열을 쉽게 표현할 수 있게 해 자바 프로그램의 개발을 간소화하고, 사용자가 제공한 값으로부터 문자열을 구성해 이를 다른 시스템으로 보내 프로그램의 보안성을 높인다. 추가로, 텍스트와 혼합된 표현식의 가독성이 향상됐고, 중간 문자열 표현을 통한 변환 없이도 리터럴 텍스트 및 임베디드 표현식)을 통해 연산된 비문자열 값을 생성할 수 있다. 암시적으로 선언된 클래스 및 인스턴스 메인 메서드(JEP 463, 두 번째 미리보기)는 자바 프로그래밍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 주는 기능이다. 대규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설계된 자바의 고급 언어 기능을 모두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첫 번째 자바 프로그램을 더 일찍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교육자는 자바 개발과 관련된 개념들을 점진적인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고, 학생은 먼저 단일 클래스 프로그램에 대한 간소화된 선언을 작성한 후 프로그래밍 실력이 성장함에 따라 보다 고급 기능을 사용해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확장할 수 있다. 프로젝트 룸 기능으로 구조화된 동시성(JEP 462, 두 번째 미리보기)을 위한 API를 도입해 개발자가 오류 처리 및 취소를 간소화하고 관찰 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해 취소 및 종료로 인해 발생하는 일반적인 위험(예: 스레드 유출, 취소 지연)을 방지할 수 있는 동시성 프로그래밍 방식 사용을 장려하고, 동시성 코드의 관찰 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다. 범위가 지정된 값(JEP 464, 두 번째 미리보기)은 스레드 내에서, 또한 스레드 간에 변경 불가능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개발자 프로젝트의 사용 편의성, 이해 가능성, 성능, 견고성을 향상시켜 주는 기능이다. 프로젝트 파나마 기능으로 외부 함수 및 메모리 API(JEP 454)는 자바 프로그램이 자바 런타임 외부의 코드 및 데이터와 상호 운용할 수 있는 API를 도입함으로써 개발자를 위한 향상된 사용 편의성, 유연성, 안전성, 성능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 새로운 API는 외부 함수(JVM 외부의 코드)를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외부 메모리(JVM이 관리하지 않는 메모리)에 안전하게 액세스함으로써 자바 프로그램이 자바 네이티브 인터페이스(JNI) 없이도 네이티브 라이브러리를 호출하거나 네이티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벡터 API(JEP 460, 7차 인큐베이터)는 벡터 연산을 표현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한다. 개발자는 지원되는 CPU 아키텍처에서 최적의 벡터 명령어로 런타임에 안정적으로 컴파일되는 벡터 계산을 표현함으로써 상응하는 스칼라 연산보다 뛰어난 성능을 얻을 수 있다. 코어 라이브러리 및 도구 기능으로 클래스-파일 API(JEP 457, 미리보기)는 자바 클래스 파일의 구문 분석, 생성, 변환용 표준 API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다중 파일 소스 코드 프로그램 실행(JEP 458)은 자바 애플리케이션 런처를 개선해 다수의 자바 소스 코드 파일 형식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빌드 도구의 구성 여부 및 그 시기를 개발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스트림 수집기(JEP 461, 미리 보기)는 스트림 API를 개선해 커스텀 중간 작업을 지원함으로써 스트림 파이프라인이 기존의 내장형 중간 작업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데이터를 변환할 수 있게 하고, 결과적으로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스트림 파이프라인을 더욱 유연하고 표현하기 쉽게 만들고, 커스텀 중간 연산을 통해 무한한 용량의 스트림을 조작할 수 있게 하여 개발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자바 코드를 읽고, 쓰며 유지 관리할 수 있게 해 준다. 성능 업데이트로 G1용 영역 고정(JEP 423)은 수집기를 일시 중지할 필요가 있는 일부 네이티브 라이브러리 호출 중에 일부 가비지 컬렉션을 수행하도록 허용해 지연 시간을 줄여 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해당 네이티브 라이브러리를 호출하는 과정에서 차단해야 하는 오브젝트를 추적하고, 해당 오브젝트가 포함된 영역만 '고정(pinning)'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결과적으로 고정되지 않은 영역에서는 정상적으로 가비지 컬렉션을 지속할 수 있으며, 네이티브 라이브러리 호출을 차단할 필요가 없다. 자바 22는 오픈JDK 및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CP)를 통한 오라클 및 전 세계 자바 개발자 공동체 일원들의 지속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앞서 소개한 새로운 개선 사항 및 기능에 더해 자바 관리 서비스(JMS, 자바 런타임 및 애플리케이션을 온프레미스 또는 기타 클라우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콘솔 및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네이티브 서비스 또한 자바 22를 지원한다. 자바 22의 신기능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자바 22 기술 블로그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바 22를 지원하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중 하나인 OCI 클라우드에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면 더욱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 혁신 기술, 비용 절감 효과 등을 누릴 수 있다. 개발자는 OCI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오라클 자바 SE, 오라클 그랄VM, 자바 SE 구독 엔터프라이즈 성능 팩과 자바 22를 함께 활용해 최적화된 비용 대비 성능을 갖추고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및 배포할 수 있다. 오라클 자바 유니버설 SE 구독 프로그램은 업계 최고의 고객 지원을 제공하는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의 서비스다. 전체 자바 포트폴리오에 대한 우선순위 분류 기반 지원, 그랄VM 사용 권한, 자바 SE 구독 엔터프라이즈 성능 팩, JMS의 고급 기능 사용 권한, 고객사의 비즈니스 현황에 비례하여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유연성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이 서비스는 IT 조직의 복잡성 관리, 비용 절감, 보안 위험 방지에 기여한다. 내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글로벌 자바 커뮤니티를 위한 대표적인 행사인 자바원이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3월 17일부터 20까지 4일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쇼어에서 진행되는 자바원 2025는 참가자들에게 자바 개발 트렌드에 대한 최신 정보를 학습하고 오라클 자바 전문가 및 업계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지 사브 오라클 자바 플랫폼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오픈JDK 이사회 의장은 "자바 22가 제공하는 다양한 개선 사항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들은 기능이 풍부하고, 확장 가능하며 안전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간단히 구축할 수 있게 돼 전 세계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바 22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간소화하고 Java의 범위를 확장하여 모든 숙련도 수준의 개발자가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향상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조직과 개발자 모두를 위해 광범위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5 12:32김우용

미래車 산업서 더 강해지는 실리콘밸리 개발자 파워

전통적인 기계공학 영역으로 발전해 온 자동차 업계가 최근 실리콘밸리 출신 컴퓨터 공학자의 활동지로 변하고 있다. 기계적인 미캐닉 동작에 의지하던 자동차가 전기차로 전환하고 컴퓨터처럼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하면서 운영체제(OS) 개발자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자동차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 시행착오를 겪는 만큼 자동차 산업에 새롭게 영입된 개발자 출신의 입지가 넓어질수록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부문 리더십에 실리콘밸리 출신들이 잇따라 영입됐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글로벌 제조 및 지속가능 부문 부사장에 구글과 테슬라 등에서 경험을 쌓은 젠스 피터 클라우센을 선임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공석이 된 소프트웨어 부문 총괄 부사장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거친 배리 세티녹 제품 담당 부사장이 임시로 맡는다. 소프트웨어 부문 리더십은 전통적인 기계산업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화는 막중한 책임을 진 자리다. 애플 출신인 마이크 애벗 부사장은 GM 조직 개편을 위해 지난해 5월 영입됐다.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에 기반한 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내부 힘만으로는 통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GM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러 차례 소프트웨어 리콜 등의 책임은 마이크 애벗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이 짊어졌다. 마이크 애벗 부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한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최근 GM의 소프트웨어 리콜로 차량 출고가 멈췄던 일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최근 자동차 산업에 실리콘 밸리 리더들이 유입되는 것은 새로운 관점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지만 이번 퇴사는 GM의 최근 노력을 뒤집는 것"이라며 "GM은 전기화와 소프트웨어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두 가지 모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는 이동 수단을 넘어 서비스 공간이 되는 것을 뜻한다. 베리 세티녹 GM 부사장은 악시오스에 "차량은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결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자동차 산업에서 비 산업군 출신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 100년 역사를 가진 볼보자동차는 캐나다 블랙베리, 영국 다이슨 출신 최고경영자(CEO) 짐 로완이 대표적이다. 현대자동차 송창현 첨단차플랫폼 본부(AVP) 본부장 사장도 애플과 네이버 등 빅테크에서 활약하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영입 후 성공적인 사례도 있지만 자동차 산업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도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포티투닷 송창현 사장이 SDV 통합을 주도하는 AVP 본부장으로 내정됐을 때 현대차 내부에서는 송 사장의 자동차산업 이해도를 지적하며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폭스바겐그룹도 소프트웨어 전환에 힘을 주기 위해 설립한 계열사 '카리아드'를 설립 1년 만에 전원 해고 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 대전환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적인 전제인 만큼 기업들이 미리 선택과 집중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특히 기업들이 외부 인사를 불러온 이유 자체가 기술 기업들은 방향 전환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바꿔본 사람이 바꿀 줄 안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송창현 사장은 과거 애플, 네이버 등에 있을 때 산업의 대전환을 직접 보고 겪은 장본인"이라면서 "바꿔 본 사람이 바꾸는 것에 더 자신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3.19 16:39김재성

테크 인재 찾는 컬리…"좋은 사람이 좋은 개발자 "

"좋은 사람이 좋은 개발자다. 특별한 스킬이 있는 사람보다 인격이 성숙하고, 협업할 줄 알고 솔직한 사람들이 일을 잘하더라." "개발자로서 기술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엔지니어들이 좋다. 기술 자체를 얼마나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느냐를 가장 많이 본다." 컬리는 이달 19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자 경력 채용을 통해 '진정성 있는, 협업 할 줄 아는' 인재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직 채용 목적은 서비스 고도화다. 컬리 프로덕트 조직은 류형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커머스프로덕트팀과 물류프로덕트팀으로 나눠져 있다. 이번 채용을 통해 뽑힌 인재들이 이 두 팀에 나눠 배치된다. 통상 개발 조직과 기획 조직이 분리된 기업들이 많지만, 컬리에서는 한 프로덕트팀 안에 기획 조직과 개발조직이 모두 소속돼있다. 컬리에서 개발과 사업단이 촘촘하게 협력할 수 있는 이유다. 물류프로덕트를 이끄는 박성철 본부장은 컬리 서비스의 뒷단인 물류 시스템 기획과 개발 전체를 총괄한다. 커머스프로덕트를 총괄하는 윤용성 본부장은 이용자가 마주치는 컬리의 웹·앱 기획과 개발까지 총망라해 관리한다. 박 본부장은 SK 플래닛 데이터 플랫폼 본부장, 우아한형제 딜리버리 플랫폼 & 비마트 프로덕트 실장을 거쳐 2021년 컬리에 입사했고, 윤 본부장은 한국IBM 소프트웨어연구소 실장, 11번가 개발혁신담당을 거쳐 2022년 컬리에 합류했다. 기자는 8일 서울 강남구 컬리 사무실을 방문해 회사가 찾고 있는 인재상과 이들의 커리어 스토리를 들어봤다. [다음은 박성철 본부장·윤용성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Q. 본인 소개과 담당하는 업무는? 박성철 물류프로덕트 본부장 : 컬리의 프로덕트 조직이 크게 커머스와 물류 둘로 나눠져 있다. 커머스는 온라인, 우리는 오프라인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온라인에서의 역할은 고객이 상품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그 주문 건을 결제하는 것까지라면, 우리는 그 주문을 이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고객 문 앞까지 주문한 상품이 도착해야 컬리 사용 경험이 끝나는 것이다. 우리는 들어온 주문을 물류센터에서 박스에서 담아서 배송을 하는 작업을 하고, 재고 관리 작업을 한다. 윤용성 커머스프로덕트 본부장 : 커머스프로덕트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생각하는 컬리 그 자체다. 컬리 웹, 앱부터 실제 물건을 팔기 위한 시스템, 전시 시스템, 주문 시스템까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커머스 서비스를 자체를 만드는 것이 이커머스 프로덕트고, 이를 만들고 있다. Q. 컬리에 합류하게 된 계기? 박성철 본부장 : 예전엔 사업을 했었고, 그러다 들어간 곳이 SK플래닛이다. 데이터 플래폼 본부장으로 일하다 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 플랫폼&비마트 프로덕트 실장으로 이직을 했다. 배달이민족에서 정말 재미있게 일했고, 그 재미있는 경험을 한번 더 하고 싶어 컬리로 옮겼다. 다이내믹하고 기여할 것이 많은 회사를 선택하는 편이다. 윤용성 본부장: 한국IBM 소프트웨어연구소 실장, SK플래닛 플랫폼아키텍처팀 팀장, 11번가 개발혁신담당을 거쳐 2022년 컬리에 합류하게 됐다. 박 본부장과는 SK플랫닛에서부터 알던 사이다. 존경하는 업계 선배가 훌륭한 서비스로 이직한다니 부러웠다. 박 본부장이 한번 밥 먹으라고 사무실에 초청을 해줬고 이직 얘기를 했다. 첫 직장을 16년 다녔고, 두 번째 직장에서도 이직 필요성을 한동안 못 느꼈다가 적절한 시점에 이직하는 것이 건강한 자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마지막 회사였던 11번가에서도 업무가 익숙해 모든 게 새롭지 않은 상태였을 때 좀 더 도전을 하고 싶어 컬리로 옮기게 됐다. Q. 많은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중 컬리만의 물류, 커머스 프로덕트 차별성은 무엇인가? 박성철 본부장 : 컬리의 서비스는 단순한 신선 식품 배송 그 이상이다. 상품 구성이 특색있고, 뷰티 등으로 구색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은 부럽지만, 우리가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윤용성 본부장 : 훌륭한 MD들과 큐레이션이 가장 차별성 있다고 생각한다. MD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구성한 다양한 수천개 큐레이션 풀과 우리가 가진 데이터,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마다 다른 순서와 다른 내용으로 컬리 홈이 보인다. Q. 테크 직군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각자 팀에 어떤 인재가 들어왔으면 하는지. 박성철 본부장 : 좋은 사람이 좋은 개발자다. 흔히 개발자를 뽑을 때 특별한 스킬이 있는 사람을 뽑힐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래 일 하다 보니 인격이 성숙하고, 협업할 줄 알고 솔직한 사람들이 일을 잘하더라. 우리 회사에 여러 인재상이 있는데, 그중 제일 좋아하는 게 진정성이다. 또 개발자라고 너무 기술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과 협업을 잘 하는지도 중요하다. 윤용성 본부장 : 이전에 어떤 회사를 다녔는 지는 별로 안 중요하다. 개발자로서 기술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엔지니어들이 좋다. 기술 자체를 얼마나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느냐를 가장 많이 보고, 그런 분들을 뽑았을 때 더 결과가 좋았다. Q. 컬리만의 조직 문화가 있다면? 박성철 본부장 : 컬리는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스템 경험, 협업 체계를 경험해볼 수 있다. 또 넓은 업무 범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이다. 탑레벨도 빠르게 움직이며, 기술 조직과 사업 조직이 세포 단위로 협력해 운영된다. 촘촘하게 엮여있고 세세하게 협력할 수 있다. 컬리에서는 현실에 기여한다는 경험할 할 수 있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래서 대기업보다는 넓은 시각으로 여러 업무를 해봤던 스타트업 출신을 선호하는 편이다. 윤용성 본부장 : 회사가 성취 지향적이고 진취적이다. 시도에 두려움이 없다.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일하기 좋은 회사다. Q. 커리어 발전 팁이 있다면? 박성철 본부장 :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나라는 사람이 뭘 좋아하고 어떨 때 만족하는지 등 나를 알아가면서 판단이 쉬워졌다. 남들이 맞다고 하는 기준 보다는 나한테 맞는 것이 중요하다. 컬리를 선택할 때도 그랬다. 나에게는 내가 기여할 수 있고, 할 일이 있는 회사인가가 중요하다. 윤용성 본부장 : 이미 자리가 잡힌 큰 회사에 주니어 개발자들이 가면 아주 작은 부분만 담당할 수 있다. 컬리 같은 빠르게 발전하는 회사에 합류하게 된다면, 일반적인 큰 기업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본인이 직접 선택하고 논의해서 결정할 수 있다. 그게 개발자에게 큰 성장의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 회사와 같은 곳들은 다녀보기를 권하고 싶다. Q. 컬리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 박성철 본부장 : 배민에서 배달 플랫폼을 만들며 굉장히 재미있었다. 디지털이 실제 세상과 맞물려 돌아가면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해, 세상을 멋지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컬리에 오게 된 것도 물류를 하고 싶어서 온 건데, 지금까지는 준비 단계였다면 올해는 좀 더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컬리 물류 특성이 하루 종일 주문이 들어오지 않고, 저녁 시간에 몰려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것을 압축적으로 처리해 오전 7시까지 배달을 해야 한다. 이런 밀도 높은 일을 시스템이 더 수월하게 해줘야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 기획, 데이터, 머신러닝 등 기술이 융합된 시스템을 구현해 회사가 더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윤용성 본부장 : 올해 커머스 플랫폼을 새롭게 한 번 리디자인해야 할 시점이다. 상품 시스템부터 주문시스템, 웹, 앱까지도 새롭게 만들 시점인데, 훌륭한 엔지니어들을 보강해 그분들과 함께 올해와 내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HR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는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무하유·잡코리아(나인하이어) 등 HR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2024.03.15 13:43최다래

구글, 연례개발자행사 '구글 I/O 2024' 5월14일 개최

구글, 연례 개발자행사 '구글I/O 24'를 오는 5월14일과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개최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 I/O 2024는 구글을 비롯한 알파벳 계열사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의 최신 정보를 발표하는 자리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이 기조연설에서 신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기술, 하드웨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미나이 새 버전 및 에디션, 새 AI 모델, 안드로이드15 AI 기능 등의 발표가 예상되며, 픽셀8A 공개도 추측되고 있다. 작년 행사에서 구글은 거대언어모델(LLM)인 'PaLM2'와 안드로이드14의 AI 기능, 바드 개선사항, 픽셀7A 등을 발표했었다. 첫날 기조연설은 오전 10시(태평양 표준시)에 열린다. 구글은 유튜브와 웹사이트에서 기조연설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2024.03.15 11:50김우용

애플, EU서 앱 '사이드로딩' 허용한다

애플이 유럽연합(EU)에서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앱을 직접 배포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에 따라 개발자가 웹사이트에 앱을 업로드하고 사용자들이 직접 다운로드할 수도 있게 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애플은 개발자가 웹사이트에서 직접 iOS 앱을 배포할 수 있도록 EU 국가에서 추가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웹 배포 기능은 늦은 봄 무렵부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개발자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도 EU에서 iOS 앱을 배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애플은 전제조건을 달았다. 애플은 일정 기준을 통과한 개발자들 중 '앱스토어 커넥트' 등록된 경우에 한해 웹 다운로드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특정 기준을 충족하고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요구 사항을 이행한 후 개발자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웹에서 아이폰 앱을 내려받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더버지가 지적했다. 웹사이트에서 앱을 설치하려면 이용자들이 아이폰 설정에서 해당 개발자를 승인해야만 한다. 이 과정을 거친 이용자가 앱을 설치하면 개발자들이 애플에 제출한 각종 정보들이 모두 뜨게 된다. 이번 애플의 조치는 지난 7일 EU에서 시행된 디지털시장법(DMA) 규정 때문이다. DMA는 빅테크 독점을 막기 위해 애플, 구글, 틱톡 등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들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했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플랫폼에서 자사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를 우대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2024.03.13 10:38이한얼

원티드랩, 개발자 이직 지원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쏜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본격적인 이직 시즌이 시작되는 3월을 맞아 개발자를 위한 이직 응원 이벤트 '개발자를 원티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직을 고민하는 개발자를 응원하기 위해 두 가지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이벤트 기간 동안 원티드를 통해 채용 공고에 지원한 후 서류 전형에 합격한 구직자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5천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최종 합격자 중 1명을 추첨해 축하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원티드가 최종 합격자에게 제공하는 합격 보상금 50만원과는 별도의 추가 혜택이다. 올 초 원티드랩이 발간한 '개발자 리포트'에 따르면 개발자가 이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은 연봉(76.5%)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근무조건(54.1%) ▲성장가능성(45.3%) ▲개발문화(27.1%) ▲동료 및 팀 분위기(22.9%) ▲연봉 외 복지(22.4%) 등의 순이었다. 원티드랩은 구직자들의 보다 만족스러운 이직 경험을 위해 채용 공고 내 태그 기능을 통해 구직자 개인이 원하는 조건에 따른 맞춤형 공고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태그는 '연봉상위2~5%', '퇴사율5%이하', '재택근무', '주4일 근무', '주35시간' 등 구직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별로 세분화돼 제공된다. 이외에도 내 경력을 손쉽게 불러올 수 있는 커리어 조회 서비스, 최신 합격자들의 평균 연봉과 보유 스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AI 이력서 리뷰 서비스 등 전형별 합격률을 높여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달 30일까지 개발 직군 원티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원티드랩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며, 5월31일 이내에 서류 및 최종 합격 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류 합격자 대상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및 최종 합격자 대상 추첨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6월14일이다. 원티드랩 마케팅 담당자는 "본격적인 이직 시즌을 맞아 새로운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많지만, 도전을 망설이고 있는 개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원티드는 개발자들의 취업 및 이직 시 필수적인 서비스로 꼽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 또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하는 우리 모두가 커리어 성장을 통해 더 멋진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디넷코리아는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 등 HR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여러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 강연 및 전시 부문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운영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또 현장 참여를 원하는 HR 담당자 및 임원은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 중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4월 중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이다. 포털 뉴스에서 신청 링크가 보이지 않을 경우, 위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2024.03.12 18:10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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