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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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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특수 재연될까…편의점 주말집회 '촉각'

비상 계엄령 사태의 후폭풍으로 주말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면서 편의점업계의 특수가 재연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당시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매출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단체가 경찰에 신고한 집회 인원 수는 약 20만명으로 알려졌다. 당초 광화문에서 해당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7일 국회 탄핵 표결을 앞두고 변경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같은 날 2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전집회를 열 예정이다. 광화문에서는 보수단체의 탄핵반대 맞불집회도 예정됐다.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연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면서 편의점업계가 2016년과 같은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당시 A카드사가 6차례 촛불집회 기간(10월 29일, 11월 5·12·19·26일, 12월 3일) 서울 종로구·중구 주요 업종의 카드사용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편의점 카드사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6% 급증한 바 있다. 다른 음식 업종보다 영업시간이 길고 가맹점을 중심으로 많은 매장이 있는데다 간편식·음료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의점 카드사용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당시 국민카드 측은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 및 해제한 지난 3~4일에도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 편의점은 전체 점포에서 통조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337.3%, 봉지면은 253.8% 급증했다. B 편의점도 직전일 대비 통조림 매출은 75.9% 상승했고 생수(37.4%)와 라면(28.1%) 등의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C 편의점도 동 시간대 생수 매출이 전일 대비 40% 늘었고 햇반 등 가공미반은 70%, 라면 50%, 주류 30% 등도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편의점업계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집회가 일어나는 지역 인근 점포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대비하고 있는 것은 특별히 없다”며 “정치적인 이슈와 연관되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불꽃축제처럼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이벤트에는 본사가 나서 대대적으로 대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집회 관련해서 별도로 대응책을 마련한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도 주말 집회 대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여의도 인근 매장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요원을 투입하는 등 근무 인력을 보강했다고 답했다.

2024.12.07 07:00김민아

머스크, 美 의회서 "전기차 보조금 다 없애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뽑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치신문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미국 의사당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뒤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질문에 “모든 세액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그러면서 “국민의 돈을 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형태로 전기차 1대당 7천500달러(약 1천만원)를 주기로 한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화당 의원들이 정부 지출을 줄이고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정부효율부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정부가 너무 크다”며 “많은 일을 하지만 제대로 된 일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2024.12.06 10:24유혜진

트럼프, 무역보좌관에 한미FTA 협상가 내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을 2기 행정부 무역·제조업 담당 수석보좌관으로 내정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나바로 전 국장은 내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처럼 불공정한 무역 협정을 다시 협상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첫 임기 때 '미국 제품을 사라,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두 가지 신성한 원칙을 피터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끈질기게 한 사람은 없었다”며 “그가 관세·무역 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2.05 14:47유혜진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한덕수 "모든 과정 책임 통감"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 정국'이 6시간만에 막을 내린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뿐만 아니라 국무위원 전원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든 과정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이날 관가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이후 국무위원 전원이 한 총리에 사의를 전했다. 한 총리는 4'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며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 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이후 정부 고위 공직자 측에서 나온 첫 메시지다. 내각 총사퇴에 따른 국정 마비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3명의 실장과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이들 참모진이 일시 사퇴할 경우 대통령실 기능이 마비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2024.12.04 14:44최지연

일론 머스크, 한국 비상계엄에 "와우…충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뽑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비상계엄 소식에 놀랍다고 반응했다.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한국 국회가 재적 190명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게시글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와우(Wow)”라고 썼다. '한국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는 다른 게시글에는 “맞다, 충격적”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28분께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2시간여만인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2024.12.04 10:40유혜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수석비서관 일괄 사의표명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이 4일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 "실장·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고 공지했다. 이들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04 09:53박수형

교육부, 비상계엄에도 "4일 학사일정 정상운영"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학교는 4일 정상 등교해 모든 학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모든 업무와 학사일정은 정상운영 한다"며 “상황에 변동 발생시 별도 안내드리겠다"고 공지했다.

2024.12.04 01:06이나리

[속보] 국회 본회의 개의…우원식 의원 "안건 기다리는중"

2024.12.04 00:54최지연

외신도 尹 비상계엄령 선포 긴급 타전..."韓 민주주의 영향 불분명"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주요 외신도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AFP통신 등은 이날 밤 일제히 '한국 대통령 계엄 선포' 제하의 기사를 신속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된 긴급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야당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친북 세력을 척결하고 민주 헌정 질서를 수호하겠다고 다짐했다"며 "하지만 이 조치가 한국의 통치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은 야당의 행위로 정부가 마비됐다고 말했다"며 "계엄령을 통해 자유 민주 국가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등 윤 대통령의 발언을 긴급히 속보로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대통령이 야당을 극복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다'는 제목으로 서울발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이 자신의 행정부를 막으려는 북한의 시도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한국의 거버넌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불명확하다"며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낮은 지지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 등 기타 외신들도 일제히 속보를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했다. 또 윤 대통령과 여당이 내년 예산안을 놓고 야당과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했다. 일본, 중국 외신들도 발 빠르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한국 대통령이 야당에 대해 비상계엄 선포' 제하의 기사에선 윤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야당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국내 언론을 인용해 소식을 알렸고, 관영 CCTV도 한국 내 정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CCTV는 윤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구체적인 계엄령과 관련한 조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CCTV는 "외부 분석에 따르면 최근 야당이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사안을 두고 검찰 등에 탄핵을 추진하는 것이 이번 계엄령 발표의 계기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CBS는 윤 대통령이 야당의 국회 장악으로 인해 정치적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대폭 삭감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게 된 상태에 대해 지적했다. 또 CBS는 윤 대통령이 측근 관련 스캔들에 대한 독립적 조사 요구를 일축하며 야당으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는 상황에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가디언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내린 배경에 대해 분석했다. 특히 대통령 부인과 측근 관련 스캔들, 정치적 라이벌로부터 강력한 비난 등 윤 대통령이 처한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BBC 역시 윤 대통령이 예산안 갈등과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정치적 레임덕 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BBC는 계엄령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통치 체계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우려하는 동시에 현재 서울 거리가 평온하지만 시민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케임브리지대 존 닐슨 라이트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거리에는 군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지만 경찰관들조차 현재 계엄령 상황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4 00:22장유미

계엄령 선포 이후 네이버·다음 카페 접속 장애 발생

3일 밤 10시 23분께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네이버와 다음 카페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공지를 통해 "네이버 카페앱에서 개별카페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며 "현재 원인 파악 및 문제 해결중"이라고 알렸다. 다음 카페 역시 한 때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트래픽이 몰려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 같다"며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2024.12.03 23:37안희정

"민주화 후 44년 만에 처음"…尹 선포한 비상계엄이란?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사태 이후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선포한 비상계엄은 헌법 77조에 규정된 대통령의 권한이다. 헌법에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종북세력으로 인해 공공의 안녕질서가 위협받았다 판단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긴급 담화를 통해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 전혀 유례 없던 상황"이라고 야당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는다"며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 한숨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주주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 시키는 괴물이 된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 국면에 처해 있다"고 피력했다. 계엄령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총 10번이 있었다. 이승만 정권에서 4번, 박정희 정권에서 4번, 전두환 정권에서 1번,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때 지역 계엄이 전국으로 확대 발동됐다. 이번 비상 계엄은 1987년 민주화된 후 44년만에 처음으로 선포된 것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 계엄령 선포를 검토했다는 군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된 적은 있으나, 실제 계엄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간 대부분의 계엄은 정권 유지를 위해 발동됐는데, 최초의 계엄령은 1948년 10월 여수·순천 사건을 계기로 발동됐다. 국군 제14연대가 이승만 정부가 내린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무력 충돌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여수·순천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됐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된 바 있다. 두 번째 계엄령은 같은 해 11월 4·3 사건 당시 제주 지역에 선포됐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대통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해 특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했을 때 지체없이 국회에 알리게 돼 있다. 다만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계엄령을 해제하게 돼 있다. 22대 국회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상태로, 민주당은 즉각 계엄 해제 절차에 착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단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당 소속 의원 전원을 국회로 소집한 상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국회로 집결하자고 밝혔다. 또 그는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차량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며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신속하게 국회로 와 달라"며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 국회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그는 "절박한 시간이다.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며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주체인 국민들께서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을 향해선 "총칼은 모두 국민 권력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국군 장병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것은 윤 대통령의 명령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3 23:24장유미

[2보] 尹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종북 세력 척결·헌정질서 지키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중에 있다"라며 " 이것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유례가 없을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 전혀 유례가 없던 상황이다.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가예산 처리도 국가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삭감해 국가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천국 민생치안 공황상태로 만들었다"라며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에서 재해 1조원, 아이돌봄, 청년일자리, 심해가스전 개발사업 등 4조 1천억원을 삼감했고 심지어 군초급간부 봉급과 수당인상, 당직 근무비 인상 등 처우 개선 등조차 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라며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민 헌정질서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대민 수호하고 우리국민 자유 행복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면서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면서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면서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께 다수 불편이 있겠습니다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22:56이나리

'中 자율주행' 포니닷AI, 나스닥 상장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닷AI(PonyAI)가 미국 뉴욕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거래 첫날인 27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포니닷AI는 공모가보다 1달러(7.69%) 내린 12달러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13달러보다 2달러 오른 15달러로 시작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0.33달러(2.75%) 올랐다. 포니닷AI 시가총액은 52억5천만 달러(약 7조원)다. 회사 목표 45억5천만 달러를 웃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뉴욕 증시가 자율주행 기술과 중국 회사에 관심이 많다고 평가했다. 포니닷AI는 중국 베이징·상하이·광저우와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포니닷AI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율주행 정책을 기대해 미국 자본시장에 입성했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을 후원하며 대통령 선거를 도운 뒤로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은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규제 완화를 교통부 우선순위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29 12:47유혜진

트럼프, 美무역대표부 대표에 '통상 변호사'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의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제이미슨 그리어를 내정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리어는 국제통상법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USTR은 한국 통상교섭본부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내고 “그리어가 국가의 엄청난 무역 적자를 억제하고, 미국의 제조업·농업·서비스업을 방어하고, 모든 수출 시장을 개방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취임 첫날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상품에는 10% 관세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7 16:11유혜진

LG화학 친환경 플라스틱 패키징 기술, 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LG화학의 친환경 플라스틱 패키징을 위한 기술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화학은 27일 이축연신 폴리에틸렌 기술이 2024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기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기술 시상식이다.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 및 제품을 개발한 기업, 연구소, 대학교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LG화학이 개발한 이축연신 폴리에틸렌(BOPE)은 고분자 결정 구조부터 새롭게 설계해 단일 소재임에도 높은 강도와 투명성을 가진다. 이를 패키징에 활용할 경우 재활용도 쉽게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필름 포장재는 내용물 보호를 위한 강도 확보를 위해 폴리에틸렌과 나일론 등 여러 플라스틱을 섞어 사용해왔다. 이에 물리적 재활용이 어려워 분리수거 되더라도 대부분 소각·매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LG화학이 개발한 BOPE는 리필용 세제, 내용물이 투명하게 보이는 펫푸드(Pet food) 파우치 등에 친환경 패키징 용도로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패키징 소재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용처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을 개발한 LG화학 최이영 연구위원은 “투명하면서도 질기고 환경에도 좋은 패키징 재료를 찾고 있다는 고객의 목소리가 연구의 발단이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과 재활용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4.11.27 13:32류은주

[미장브리핑] 11월美 FOMC 의사록 공개…"금리 인하 점진적이어야"

◇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44860.3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6021.63.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19175.58.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수의 위원들은 공화당의 대선 승리, 생산성 향상, 인플레이션 완화의 정체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향후 금리 인하를 점진적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는 신호를 발신. 위원들은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경제 성장과 양호한 노동시장 등으로 중립금리 수준에 빨리 도달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 12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를 반대하는 위원은 한 명도 없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미셸 보우먼 이사 등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 ▲시장에서는 연준이 양호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완화 정체 등을 반영해 향후 정책 결정에서 많은 선택지가 있음을 보여주기 원한다고 평가하고 있어. CME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향후 3회의 금리 인하(12월, 2025년 5월 및 10월 각 0.25%p) 가능할 것으로 예상. ▲닐 카슈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이 견조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이 존재하기에 12월 FOMC에서 0.25%p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년 취임 1월 20일에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 중국의 주미 대사관 측은 양국 간 무역이 본질적으로 호폐적이며 무역전쟁 혹은 관세전쟁의 승자는 없다고 발표. 멕시코의 셰인바움 대통령은 보복 관세로 대응할 수 있으며 강하게 반발.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긴급 통화를 갖고 주요 사안에 대해 우호적 논의를 가졌다고 언급.

2024.11.27 08:37손희연

트럼프 마주하려면 애플 팀 쿡처럼 해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대화하며 다른 기업가는 못한 일을 해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쿡 CEO는 애플과 트럼프 당선인의 공통 관심사에 초점을 맞췄다.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재임하던 2019년 중국 수입품에 10%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을 때 효과를 봤다. 쿡 CEO는 “관세가 붙으면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 가격이 오르고, 삼성전자 같은 외국 경쟁사만 좋은 일”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그러자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폰을 포함한 전자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하더라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애플은 이에 보답하듯 컴퓨터 '맥 프로' 공장을 미국 텍사스에서 중국으로 옮기려던 계획을 접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만족해 “애플 제조 공장을 개장했다”고 발표했지만, 애플이나 쿡 CEO는 '협력업체가 몇 년 동안 운영 중인 공장이 새로 문 열었다'는 오류를 바로잡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쿡 CEO는 임원이나 로비스트를 정부에 보내는 대신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통화하거나 식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쿡 CEO가 훌륭한 기업가인 이유는 그가 내게 전화를 걸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자 쿡 CEO는 이를 축하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호감을 사려고 미국 기업가들이 쿡 CEO를 따라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과 알고 지내던 사이거나 '애플' '팀 쿡'처럼 이름 대면 알 만 한 사람이 아니면 어렵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2024.11.25 17:33유혜진

"바이든 정부, 인텔 반도체 보조금 7천억원 넘게 깎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텔에 책정한 반도체 공장 건설 보조금을 7천억원 넘게 깎는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타임스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인텔 보조금을 80억 달러(약 11조2천억원) 미만으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인텔 보조금으로 85억 달러(약 11조9천억원), 대출 보증으로 최대 110억 달러(약 15조4천억원)를 잠정 결정했다. 85억 달러 보조금은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단일 회사에 주어지는 가장 큰 금액으로, 인텔은 반도체법 최고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인텔이 미국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미루자 바이든 행정부가 인텔 보조금을 축소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인텔은 내년 말로 예정했던 오하이오 공장 완공을 2020년대 말로 미뤘다. 인텔이 미군용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30억 달러 규모 계약도 미국 정부와 체결할 예정인데, 이 또한 반도체법 보조금이 줄어든 이유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군용 반도체 계약금 30억 달러와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예비 합의한 80억 달러를 더하면 인텔 지원금이 100억 달러를 넘는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마저 보조금이 줄어들 위기에 처하자 미국 행정부와 아직 확약하지 못한 외국 회사 지원 규모도 축소될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반도체법에 부정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인터뷰에서 반도체법을 “정말 나쁜 거래”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기업에 보조금 주는 대신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 공장 짓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 달러, SK하이닉스에는 보조금 4억5천만 달러와 5억 달러 대출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확정하지는 않았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와 66억 달러 보조금에 대한 구속력 있는 계약 협상을 마쳤다.

2024.11.25 15:47유혜진

스텔란티스, 멕시코공장 확장 접나…트럼프 "관세 2000%"

다국적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가 멕시코 공장 확장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지프·램·푸조·피아트·마세라티·시트로엥 등 브랜드를 갖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퓨엘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오토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멕시코에서 확장하려던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는 멕시코 살티요에서 램 픽업트럭 공장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인건비를 비롯한 생산비가 미국보다 더 싼 나라로 옮기는 취지다. 스텔란티스는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자 구조조정 중이다. 램 픽업트럭을 만드는 미국 미시간 공장 직원 1천1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상반기 스텔란티스 순이익은 56억 유로(약 8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위해 멕시코산 수입차에 100%, 200%, 20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해 스텔란티스 계획에 차질이 생긴 모양새다.

2024.11.23 12:17유혜진

서울의대 교수들 "尹정부, 밀어붙이기 의료개혁에 연구역량 붕괴"

서울대의대 교수들이 현 의료대란 상황으로 인해 대학병원의 연구 역량 붕괴를 우려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의학연구 미래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등 대학병원의 의과학 연구역량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비대위가 지난달 12일~15일 자체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의학 연구에 할애하는 시간은 이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35.7%)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에 10시간을 썼다면 현재는 3.5 시간 밖에 쓰지 못하는 상황인 것. 비대위는 “연구 역량의 하락은 곧바로 드러나지 않는다”라며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데에 보통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림을 고려할 때, 현재 상급종합병원의 파행적 상황은 내년 이후부터 실제 연구 성과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당장 급한 진료 업무만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오랜 시일을 투자해야 하는 연구는 뒷전으로 밀려난다”라며 “(의대) 교수 10명 중 7명은 24시간 근무 후 휴식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절반 가까이(45%)가 주 72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진료량 축소 조치 등으로 사태 초기에 비해선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대다수의 교수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놓여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작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우리나라의 의학 분야 연구 논문 수는 세계 13위에 해당하지만 타 선진국에 비해 최근 몇 년간 정체 상태에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로 인해 향후 연구 성과는 오히려 줄어들고 다른 국가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첨단과학 분야의 연구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대통령의 한마디에 연구 개발 예산이 삭감되고 인재들이 의대를 가기 위해 다니던 대학교를 그만두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공계는 미래 연구 인재가 사라지고 의학계는 연구 역량이 소진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이것이 모두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2 천명 의대 증원에서 비롯됐다”라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무너져버린 연구 역량을 복원하는 데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라며 “의과학 연구 역량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지만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의학계의 연구 역량은 10년 이상 퇴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의료개혁이란 미명 아래 밀어붙이는 정책이 국가 미래를 책임질 연구 역량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는 알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2024.11.23 08:20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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