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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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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배치 4기 '딥테크 스타트업' 모집 시작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대표 박영훈)가 배치 4기 스타트업 모집을 시작했다. 디캠프는 지난 2일부터 7월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을 모집 중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최대 15억원의 투자 유치 기회와 디캠프가 제공하는 입주 공간, 맞춤형 성장 지원 등 집중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소재·부품·장비 ▲모빌리티(응용서비스 제외) ▲기후테크(탄소저감 및 순환경제) ▲로봇 ▲우주·항공 ▲순수 바이오를 제외한 헬스케어 분야에서 제조 또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기업가치 100억원~300억원 내외의 프리A~시리즈A 기업이어야 한다. 이번 배치 4기 심사는 IBK벤처투자·에이스톤벤처스·스틱벤처스·퓨처플레이가 파트너 벤처캐피탈로 함께 참여한다. 디캠프는 7월25일 서류 심사 선정 이후 개별 인터뷰를 거쳐 9월4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선발된 기업은 10월초부터 서울 마포에 위치한 프론트원에 입주한다. 디캠프 배치 4기에 선발된 기업은 디캠프나 파트너 VC의 초기 투자 검토 대상이 된다. 또 내년 9월까지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기업별로 전담 멘토가 배치, 사업 전략 도출, 자원 투입 등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내년 개최 예정인 디캠프의 대표 데모데이 '디데이'에서 후속 투자 가능성도 모색할 수 있으며, 디캠프의 국내외 파트너 네트워크와의 협업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디캠프 관계자는 원활한 투자 검토를 위해 제품의 문제 해결력, 고객지표와 매출 또는 계약 성과, 기술과 생산 현황 등을 명확하게 작성해 15페이지 이내로 구성하고 빨리 접수할수록 여유 있게 심사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기존 디데이에 지원했거나 선발된 스타트업, 디캠프 입주사여도 모집대상에 해당한다면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캠프 배치는 디캠프가 일시 선발한 다수 스타트업을 일정 기간동안 집중 지원한 후 성과발표를 거쳐 후속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총 1천681개사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배치 1기는 566개사가 신청해 9개사가 선발됐으며 2기는 484개사가 지원해 7곳이 선발됐다. 지난 4월 모집을 시작한 배치 3기는 최종 관문을 통과한 7개사가 6월 5일 발표됐다.

2025.06.10 21:19백봉삼

딥핑소스,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3호서 전략투자 유치

AI 리테일테크 전문기업 딥핑소스(대표 김태훈)가 일본 통신사 KDDI의 기업벤처펀드인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3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이미 지난 2019년 딥핑소스의 시리즈 A 라운드 당시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딥핑소스는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할 예정이다. KDDI는 5G 통신을 중심으로 개인 고객에게는 'au', 'UQ 모바일', 'povo' 등의 멀티 브랜드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법인 고객에게는 'KDDI BUSINESS' 브랜드를 통해 일본 및 해외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는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를 운영해 AI·딥테크 등의 분야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KDDI의 미래 성장을 이끌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는 "KDDI와 같은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일본 소매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나아가 아시아 전체 시장으로의 확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핑소스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데이터 익명화 기술을 기반으로 매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솔루션인 '플러스 인사이트'와 'SEAL'은 매장 내 고객 동선과 행동을 분석해 매출 증대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BGF리테일(CU), 롯데월드 등 다수의 주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실제 매장에서 매출 30% 증대 효과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딥핑소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KDDI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전문성을 활용하여 일본 소매업계의 고객 경험과 매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브레인의 홍주표 파트너는 “온라인과 달리 데이터 수집과 활용에 제약이 많았던 오프라인 리테일 업계에서 실시간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하면서도 점포 내 운영 과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딥핑소스의 에이전틱 AI 기술은 업계의 오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주목받고 있다”며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해당 기술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딥핑소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KDDI와 Global Brain이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AI 리테일테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0 17:53백봉삼

잡플래닛, 조직의 리더십·운영전략 팁 공유한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대표 윤신근·황희승)은 이달 25일 여섯 번째 공식 세미나 '플래그'를 개최한다. 플래그는 잡플래닛 임직원과 유저의 역량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정기 세미나다. 이번 6회차는 '0 to 1 to 10 to 100: 성장 단계별 조직 운영 전략과 리더십 변혁'을 주제로 진행된다. 세미나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잡플래닛 라운지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ZOOM)으로 동시 진행된다. 이번 플래그에는 글로벌 기업과 유니콘 스타트업을 두루 거친 김유리 40FY 업피플 리더십 코치가 연사로 참여한다. 김 코치는 삼성전자, 애플, 쿠팡, 토스 등에서 제품 전략과 조직 운영을 이끈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티맵 모빌리티 제품 총괄과 베이스벤처스 스타트업 어드바이저를 역임했다. 강연에서는 연사가 직접 경험한 실전 사례를 중심으로, 조직의 생애주기에 따라 리더십이 어떻게 진화해야 하며, 단계별로 어떤 운영 전략이 필요한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제품-시장 적합성을 찾는 초기 단계부터 스케일업, 지속가능한 마켓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까지, 조직이 비약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요인을 짚는다. 이번 세미나는 ▲스타트업 HR 리더 및 팀장 ▲CXO 및 창업자 ▲제품·기획·조직운영 담당자 ▲리더십 전환기에 놓인 실무자 및 매니저 등 조직 운영의 전환점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무료며, 신청은 선착순 마감된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는 성장을 고민하는 리더들이 각자의 조직 성장 곡선에서 겪는 리더십의 전환점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10 17:30백봉삼

넛지헬스케어, '캐시워크'로 美 시장 본격 공략

넛지헬스케어가 최근 K-스타트업센터(KSC) 시애틀에 입주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현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넛지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는 북미에서도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북미 지역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다. 넛지헬스케어는 이번 KSC 시애틀 입주를 계기로 현지 사용자 특성에 맞춘 기능 고도화 및 서비스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SC 시애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일환이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현지 사무공간, 법률·회계 자문, 시장 검증, VC 매칭, 데모데이 개최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장을 지원한다. 넛지헬스케어는 KSC 시애틀의 입주사 중 하나로 선정되며, 헬스케어 분야 대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번 입주를 통해 현지 파트너사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하고, 미국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캐시워크의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KSC 시애틀 입주를 통해 북미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캐시워크의 입지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10 08:54백봉삼

하우투고-팀쿠키,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힘모아 돕는다

글로벌 사업개발 전문 컨설팅 기업 하우투고 인터네셔널 컨설팅이 테크 스타트업 전문 컨설팅 기업 팀쿠키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 기업의 한국 사업추진 가속화를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글로벌 진출지원을 위한 공동 사업 협력 ▲ 국내외 기업의 성장지원 및 발굴·보육 등 생태계 전반에 관한 연구 및 개발 협력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 네트워크 및 기술 정보 교류 활동 등 인적 교류를 포함한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기업들의 한국 사업 확장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하우투고는 팀쿠키와 이번 업무 협약을 기점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 기업들의 한국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에게 유럽과 남미 등 핵심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도록 돕는 게 골자다. 유럽과 남미 시장은 그동안 아시아와 북미 시장보다 익숙하지 않아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3년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설립된 하우투고는 해외진출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유럽과 남미·북아프리카·아시아 등 전세계 12개 지사를 통해 혁신적인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국내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지정하는 '해외민간네트워크'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과 현지화를 돕는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팀쿠키는 류태준 대표와 임기태 부대표가 지난 2022년 설립한 테크 스타트업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한국과 미국·싱가포르를 기반으로 각 영역별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돕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웹3 게임, 보안기업, 리걸테크, 에듀테크, 엔터테크, HR테크, 핀테크, 헬스케어, 서브컬처 스타트업, 마케팅 솔루션과 숏폼 MCN을 비롯해, 리테일 커머스 플랫폼과 벤처캐피털까지 주요 파트너로 맞이했다. 또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과 해외 상장사를 비롯해 국내외 유력 테크 스타트업과 파트너로 함께하며 글로벌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그나시오 하우투고 대표는 "팀쿠키는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려는 혁신 기업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하우투고와의 많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인만큼,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준 팀쿠키 대표는 "세계 전역에 폭넓은 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하우투고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와 글로벌 기업의 한국 확장을 돕게 돼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도 혁신적 기술과 경쟁력을 가졌지만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과 해외 판로개척이 어려웠던 테크 스타트업의 B2B 신뢰도 확보와 프로덕트 홍보, 투자유치를 위한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돕겠다"고 밝혔다.

2025.06.09 15:51백봉삼

AI 아바타 스타트업 피클, 시드 투자 60억원 유치

AI 기반 실시간 아바타(클론)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피클(Pickle)이 국내외 주요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6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국내 베이스벤처스와 함께 실리콘밸리 VC인 레벨 펀드, 파이어니어 펀드, 와이콤비네이터 졸업생인 쿨비어 타가·네이트 매더슨 등 미국계 엔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앞서 피클은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W25 배치), 엔에프엑스, 크루 캐피털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피클은 2024년 9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온라인 나 인프라 구축(Building the Infrastructure for your AI-powered Online-me)'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카메라가 없어도 사용자 얼굴·음성을 실시간 재현해주는 'AI 셀프(AI Self)' 서비스 피클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6초간 얼굴을 스캔하면 영상회의·SNS·라이브스트리밍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모습의 클론을 즉시 생성할 수 있다. 피클이 자체 개발한 음성-영상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은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환경을 구현해 영상과 음성 사이의 지연을 최소화하고, 아이덴티티-메인테인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표정·개성을 정밀하게 보존한다. 또한 딥페이크 오남용 방지 모듈을 탑재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피클은 지난 5월 하루 200명씩 신규 유입, 불과 한 달 만에 사용자 수 5배라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이용자 중70%가 미국·20%가 유럽에 분포하며, 평균 주 5회 이상 회의·온라인 모임에 피클 아바타를 활용하고 있다. 피클은 지난해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의 투자를 받고 YC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피클의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기대를 입증했다. 피클 박채근 대표는 “2025년 초 생성형 비디오 AI 모델(generative video AI model)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피클은 이번 시드 투자를 계기로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남들과 소통하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혁신적인 AI 제품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올해 새롭게 피클에 합류한 이상준 공동창업자는 “다음 달 예정된 피클 2.0(Pickle 2.0) 출시를 통해 사용자층을 확장하고,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할 AI 리서치팀과 함께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준 공동창업자는 와튼 스쿨 경제학부 및 하버드 MBA를 졸업하였으며, 당근에서 북미 지역 Growth & Strategy를 담당한 후 영국계 VC 그레이하운드 캐피털(Greyhound Capital)에서 스타트업 후기 투자를 경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베이스벤처스의 양형준 이사는 “피클은 최근 만난 스타트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팀이며, 온라인상에서 나 자신을 복제하거나 대체하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도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2025.06.09 15:24안희정

더벤처스, '김기사랩 7기' 협력 파트너로 스타트업 돕는다

초기 기업 전문 벤처캐피탈 더벤처스(대표 김철우)는 김기사랩이 운영하는 정기 배치 프로그램 '김기사랩 7기'에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참가팀 모집은 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더벤처스는 침체된 투자 환경 속에서도 초기 단계에 집중하는 실행형 배치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두 기관은 모두 창업자가 직접 만든 투자사다. 이에 초기 팀이 마주하는 현실과 방향 설정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 김기사랩 배치 프로그램은 창업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운영되는 집중 육성 과정으로 정기 선발을 통해 투자와 멘토링, 사업화 연계를 지원해 왔다. 이번 7기에는 더벤처스가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참여팀에 대한 투자 검토를 함께 진행한다. 7기 참가팀에게는 ▲1억원 이상의 초기 투자 ▲김기사 창업자 일대일 밀착 멘토링 ▲R&D 딥테크 TIPS 추천 ▲서울창업허브 공덕센터 입주 연계 ▲ 국내외 창업가 및 전문가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성장 기회가 제공된다. 투자 심사는 양측이 별도로 진행하며, 동시 투자는 스타트업의 상황과 선택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된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창업 초기 팀들이 고민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함께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더벤처스 역시 창업자 출신으로서 팀과 같은 시선에서 전략과 실행을 고민해왔기에 역량있는 팀들이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신명진 김기사랩 대표는 "두 투자사로부터 동시에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법인 설립 3년 이내 스타트업이라면 분야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결과는 7월18일 발표 예정이다.

2025.06.09 08:50백봉삼

원티드랩, '내일의 유니콘' 기업만 모아 채용 공고 보여준다

원티드랩은 '아기유니콘 기업 전용관'(이하 전용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아기유니콘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투자시장으로부터 기업가치를 검증받은 혁신 기업을 발굴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용관에는 AI·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아기유니콘 기업 30여 곳이 참여한다. ▲AI 기반 팬덤 커머스 플랫폼 기업 '팬딩' ▲AI 기반 특허 데이터 검색 서비스 '키워트' 운영사 '워트인텔리전스' ▲뷰티 플랫폼 '챌린저스' 운영사 '화이트큐브' ▲글로벌 인플루언서 및 AI 기반 이커머스 기업 '에이든랩' ▲eSIM 기반 데이터 로밍 플랫폼 '유심사' ▲'슈페라링크' 운영사 '가제트코리아' 등이다. 전용관에는 ▲개발 ▲경영·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에 걸쳐 100여 개의 채용 공고가 열린다. 개발 직군에서는 AI 리서처 및 엔지니어,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등을 채용하며, 비개발 직군에서는 서비스 기획자(PO), 프로덕트 디자이너, 퍼포먼스 마케터, 사업개발 매니저, 회계 담당자 등을 모집한다. 전용관 운영은 8월31일까지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이번 전용관을 통해 원티드 유저들이 다소 어려운 투자 시장에서도 성장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들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얻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직자의 커리어 성장과 기업의 우수 인재 채용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9 08:25백봉삼

네이버, 미국에 AI 투자 본진 세운다...사령탑은 '김남선' 대표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리콘밸리에 신설 투자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세운다. 수장은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맡는다. 네이버는 네이버 벤처스 설립에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포시즌 호텔에서 'Venturing NAVER's Next Chapter'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대표, 김남선 대표(전략투자부문) 등 주요 임원들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과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2기 체제를 시작하며, 글로벌 진출과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방향성 아래,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발굴, 투자 등을 위한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한다. 네이버 벤처스의 네트워킹 행사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안익진 몰로코 대표,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 김진우 라이너 대표 등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요 창업가·엔지니어·투자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 벤처스 설립 배경, 생태계 기여 방안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 등과 함께 AI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좌담회를 진행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인재와 기술이 있는 곳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기술과 혁신의 산실로 역량있는 인재와 신기술이 모여드는 곳"이라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이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받고, 기술 개발 및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네이버가 한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진 의장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성장한 경험, AI 시대에 대한 시각, 향후 스타트업과 인재, 미래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의장은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네이버는 역량있는 스타트업, 인재들을 찾아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국적,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활동할 네이버 벤처스를 통해 글로벌 테크 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술, 인재, 파트너와의 시너지로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네이버 벤처스는 이달 중 설립절차가 마무리 돼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이끌 계획이다.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비디오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첫 투자처로 확정했다.

2025.06.08 09:00백봉삼

서울바이오허브, 바이오·의료분야 개방형 혁신 생태계 강화

서울바이오허브는 지난 5일 '제20회 홍릉포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체인 발대식을 열고 바이오·의료 분야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은 '공급사슬(Supply Chain)'에서 착안했다. 바이오 창업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이 글로벌 빅파마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대·중견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먼저 강화해 기술 및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투자자의 참여를 높여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기업과 기술 협력 의지가 높은 국내 대·중견 기업과의 실질적 가치 창출을 촉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서울바이오허브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과 손잡고 대·중견 기업 및 투자자의 참여를 독려해 연내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을 실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투자기관으로는 대교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스케일업파트너스, CKD창업투자, 신한벤처투자, 아주IB투자, LSK인베스트먼트 등 첨단 바이오 및 혁신기술 전문 투자기관이 창업기업의 재무적 투자 측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에 참여할 대·중견 기업으로는 동아ST, 올릭스,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가 협력 의사를 밝혔으며, 서울바이오허브와 KIMCo는 이처럼 연구개발 및 대외 기술협력 의지가 높은 국내 유망 바이오텍 및 제약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에 참여할 창업기업 발굴 및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서울바이오허브 학·연 혁신 네트워크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대학 및 연구기관(7개 병원 포함)과도 협력한다. 협의회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병원), 국민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시립대학교, 성균관대학교(병원 포함 예정), 세종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첨단 바이오의료 연구개발 사업단도 함께 협력한다.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KFRM), K-헬스미래추진단(한국형 ARPHA-H)과도 협력해 창업기업 발굴과 성장의 전 과정에서 힘을 모을 계획이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에 추가 참여할 대·중견 기업을 확정하는 대로 오는 하반기에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창업기업에게는 ▲서울바이오허브 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연구 지원 ▲바이오 전문 투자사를 중심으로 매칭된 스타트업에 대해 투자 연계 지원 ▲서울바이오허브 멤버십 기업으로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KIST 서울바이오허브사업단 김현우 단장은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파이프라인을 창출하기 위한 혁신 플랫폼”이라며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나갈 준비를 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2025.06.05 16:56조민규

글로벌 시스템 제조사, 새 정부 'AI 100조' 시대에 기대감↑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고성능 GPU 확보와 AI 데이터센터 건설, AI 생태계 핵심 기술 및 기반 확보 등 첨단전략산업에 최대 100조원 가까이를 집중 투자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날 워크스테이션과 GPU, 서버 등 글로벌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들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관련 시장 확대에 기대감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12.3 비상계엄 이후 반 년간 이어지던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가장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글로벌 워크스테이션 제조사 관계자는 "개발 도구나 플랫폼이 없어 AI 관련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전 정부에서도 논의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AI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집중해서 진행한다면 과거 대비 규모를 키워야 할 것이다. 또 국내 스타트업이나 기업이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AI 관련 모델이나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이 사내 공통적인 인식이다. 본사에서도 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된 움직임이 포착되면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AI 관련 공약에 대해 큰 틀만 있고 구체적인 정책이 나온 것도 아니다. 이를 집행할 부처의 장(長)이 임명된 것도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어떤 평가를 내놓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다만 AI PC 등 엣지 AI 환경에서 작동할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워크스테이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며 독립소프트웨어업체(ISV)를 통한 AI 기능 확대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제안이 온다면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04 15:49권봉석

아파트멘터리, 와튼스쿨 MBA 학생 대상 기업 탐방 프로그램 진행

아파트 인테리어 기업 아파트멘터리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의 MBA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아파트멘터리는 국내 인테리어 시장의 구조적 비효율을 해결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자재·패브릭·리빙소품 등 총 7개의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며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한 '리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와튼스쿨이 여름방학 기간 중 운영하는 글로벌 현장 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혁신 스타트업의 실무 환경과 경영 전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파트멘터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배경, 성장 과정, 브랜드 철학, 프리미엄 인테리어 시장을 개척해온 주요 전략을 학생들과 공유했다. 또 아파트멘터리 홍콩팀과 상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실무 경험을 제공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리모델링 서비스, 한국 주거문화의 배경, 글로벌 오피스 전략, 커머스 등의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아파트멘터리 오수훈 최고운영책임자는 "최근 해외 유수 MBA 학생들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아파트멘터리 역시 와튼스쿨 MBA 학생들에게 브랜드 철학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멘터리는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2023년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근 홍콩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6.02 14:45백봉삼

[AI는 지금] 日, AI는 키우고 본다…형사처벌 뺀 진흥법, 반대로 가는 한국

일본 정부가 기술 진흥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AI) 진흥 법안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내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AI 기본법)'은 과태료 등 처벌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스타트업 위축 우려가 제기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9일 '인공지능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형사처벌은 제외하고 정보 공개, 시정 명령 등 비형사적 조치에 집중했다. 동시에 정부 주도 AI 전략팀 신설 등도 포함돼 기술 진흥 중심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 가운데 이번달 하위법령이 발표되는 국내 AI 기본법은 '고영향 AI' 분야에 사전 고지 의무를 부과하고 위반 시 최대 3천만 원 과태료를 명시했다. 채용, 의료, 교육 등 스타트업 주요 진입 분야가 포함돼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日, 'AI 활용 촉진법' 통과…처벌 대신 실명공개·시정조치로 견제 일본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법안에는 AI가 악의적으로 활용돼 범죄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해당 기업의 실명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이는 허위정보 확산, 개인정보 유출, 저작권 침해 등 AI 기반 위험 요소에 대한 비형사적 견제 장치로 작동할 전망이다. 또 AI 관련 중대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직접 조사를 실시하고 사업자에게 시정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 아울러 국민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추가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업에는 이에 대한 협조 의무가 부과된다. 딥페이크를 비롯한 AI 포르노 범죄가 증가하는 흐름도 반영됐다. 양원 내각위원회는 부대 결의를 통해 영상·음성 조작물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이 법안은 형사 처벌 규정이 빠졌다는 점에서 규제보다는 오히려 기술 진흥에 방점을 둔 접근에 가깝다. 기술 개발 위축 우려를 감안해 기존 형법과 저작권법 등 일반 법률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법 제정과 함께 전 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AI 전략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조직은 일본의 AI 경쟁력 강화와 기본 정책 수립을 총괄하게 된다. 韓 AI기본법, '진흥' 말하지만 실상은 '선규제'…"AI 스타트업 고사할 수 있어" 반대로 국내 AI 법제는 '진흥과 규제의 균형'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고위험으로 규정된 영역에 대한 선제적 규제로 인해 스타트업의 진입 자체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AI 기본법은 국내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진흥 법안으로, 이달 중 하위법령이 발표되고 내년 시행이 예정돼 있다. 문제는 이 법이 규제적 성격을 상당 부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영향 AI' 정의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AI기본법 제2조에 따르면 '고영향 AI'는 "사람의 생명·신체 안전과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시스템"이다. 이 법안은 채용·대출 심사 등 개인 권리·의무 판단, 유아·초등·중등교육 학생 평가, 보건의료 , 공공서비스 제공 관련 국가기관 의사결정 등 11개 영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 조항에 포함된 대부분의 영역이 AI 기술을 실험하고 사업화하려는 초기 기업들이 주요하게 겨냥하는 분야라는 점이다. 일단 '고영향'으로 지정되면 사전 고지 의무 등 각종 부담이 생기고 이를 위반하면 바로 과태료 대상이 된다. 실제로 법안 제 43조는 "'고영향 AI' 또는 생성형 AI에 대한 이용한 제품·서비스 제공 시 사전 고지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대해 3천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 거점이 없는 해외 기업에는 대리인 지정 의무가 부과되고 시정명령 불이행 시에도 동일한 금액의 과태료가 적용된다. 이는 일본이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형사처벌 조항은 제외하고 사후 모니터링과 명예 책임 중심의 대응 방식을 택한 것과는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대부분의 AI 사업자가 대기업이 아니라 초기 단계의 불안정한 자금 구조를 가진 스타트업임을 감안하면 제도 위반 시 부과되는 법적 리스크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조항들을 보면 정부가 '고영향'은 모두 차단하겠다는 인상을 준다"며 "기본적으로 '고영향'으로 지정된 분야는 시장성과 기술력이 결합된 기회의 영역인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의 문을 닫아버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다른 나라들은 일단 동향을 보고 규제를 어떻게 할지를 보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규제가 있는 영역으로는 국내 기업만 창업을 안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이처럼 규제를 배제하고 정부 주도의 전략 체계를 본격화한 배경에는 자국 내 AI 생태계의 기술력 열세와 민간 부문의 미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정책 전환이 시장 유인 및 외국 기업 유치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아직 민간의 연구 기반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대부분 낯선 이름들일 만큼 생태계가 얇다"며 "엔터프라이즈 AI의 발전 속도 역시 국내에 비해 많이 느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정부가 직접 주도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지만 반대로 우리는 민간이 앞서 나가고 정부는 규제로 대응하는 형태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5.06.02 11:43조이환

뉴패러다임, 석재 유통사 '봄찬' 프리A 투자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공동대표 배상승·박제현)가 수입석재 유통 커머스 스타트업 '봄찬'에 프리A 투자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설립된 봄찬은 전국 단위 석재 배송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낙후된 석재 유통 산업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자사 석재 유통 플랫폼 봄찬을 통해 건축, 조경, 인테리어,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석재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기존 석재 시장은 고령화된 인력 구조와 지역 파편화, 가격 비투명성 등으로 인해 혁신이 더뎠지만, 봄찬은 표준화·디지털화·전국 배송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반을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현재 봄찬은 B2C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석재 제품과 온라인 표준 단가 시스템을 도입해 석재 유통 온라인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24년 기준 연매출은 11억원,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하며, 고객 누적 평점 4.9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1천평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로 확장 이전했으며 이를 통해 B2B 대형 거래처 대응과 전국 단위 유통망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봄찬은 시스템 기반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중심의 커머스를 접목해, 정체돼 있던 국내 석재 유통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산업 디지털 전환과 ESG 관점에서도 우수한 임팩트를 낼 수 있는 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봄찬은 물류 인프라 확장, 자체 배송 시험 운영, 영업 및 개발 인력 채용, 해외 제휴 공장 설비 투자 등 핵심 운영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박지흠 봄찬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인프라 고도화와 운영 시스템 최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동남아 제휴 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석재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석재 유통의 기준이 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2 08:45백봉삼

딜리버스, 당일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 대전까지 확장

딜리버스(대표 김용재)가 자사의 빠른 배송 서비스 '딜리래빗'의 운영 범위를 대전광역시까지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 딜리버스의 이번 서비스 지역 확장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반적으로 당일배송은 물리적인 거리와 인프라 제약으로 인해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 집중돼 왔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배송 속도와 품질 면에서 상대적인 불균형이 발생해왔다. 딜리버스는 이러한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균일한 배송 서비스 경험을 선사하고자 대전 지역으로의 확장을 결정했다. 대전은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과 물류 인프라가 집약된 대표적인 물류 거점 도시다. 2025년 기준 대전 인구는 143만 명 이상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광역시 중 상위권에 해당한다. 또 2023년 기준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54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전 지역의 두터운 소비 기반과 높은 소비 잠재력 역시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 됐다. 이번 지역 확장은 대전 전역을 대상으로 하나, 배송 품질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실거주 인구가 지나치게 적거나 물류 접근성이 제한적인 일부 지역은 제외된다. 동시에 딜리버스는 인천광역시(이하 인천) 일부 지역에만 지원하던 당일배송 서비스를 인천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천안, 아산 등 충청권과 대전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당일배송 커버리지를 구축하게 됐다. 김용재 딜리버스 대표는 "딜리래빗 서비스의 이번 대전 지역 확대는 충청권에 이어 광주, 대구, 부산 등 지방 거점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배송 체계의 간소화, 최적화, 무인화를 기반으로 기존 산업의 한계를 넘어 가능한 전국 어디서든 양질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딜리버스의 딜리래빗 서비스는 출발지와 목적지 위·경도, 행정구역, 날씨, 건물 타입 등 배송 시간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 및 당일 물량 현황에 따라 배송 권역과 노선을 매일 새롭게 생성한다. 이를 토대로 배송 시간 단축과 비용 효율화를 이뤄 말본골프, 오르시떼 등 다양한 브랜드와 꾸준히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2025.05.30 13:52백봉삼

인포뱅크, 전북 기후테크 스타트업 모집…'글로벌 진출' 지원

인포뱅크(대표 박태형) 전북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민간 투자 기반의 창업 지원에 나선다. 인포뱅크는 '2025년 전북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인포뱅크가 운영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북 지역의 기후테크(이차전지, 모빌리티, 에너지 등) 산업 활성화와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인포뱅크는 팁스(TIPS) 운영사로 10년간 활동하며 227개 팁스 선정팀을 포함해 총 340여 개 스타트업에 약 900억 원을 투자해왔다. 모집 대상은 전북 지역에 본사를 두었거나, 전북으로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창업 7년 미만의 예비 및 초기 스타트업이다. 선발 규모는 10개 내외며 최종 선정된 기업은 전북테크노파크 에너지사업육성단 및 이차전지사업단과 연계해 ▲기후테크 특화 액셀러레이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2025년 전북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의 상세 일정과 지원 방법은 인포뱅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포뱅크는 선정 기업에 IR 컨설팅, 투자 네트워킹, 성과지표 관리, 동남아 진출 지원 등을 포함한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한다. 최소 1억원 이상의 직접 투자 검토를 통해 최종 투자 결정이 이뤄진 기업에게는 팁스 또는 딥테크 팁스 추천 기회가 제공된다. 팁스에 최종 선정될 경우 5~8억원, 딥테크 팁스 선정 시 15~1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은 다음달 13일까지며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6월 30일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선정 기업은 7월부터 10월까지 총 4개월간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데모데이 및 투자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이한수 인포뱅크 파트너는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내외 투자사 및 연구기관과 연계를 강화해 전북 지역에 혁신 창업 생태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5.30 13:31남혁우

워트인텔리전스, 중기부 선정 '아기유니콘' 됐다

특허 특화 AI 테크 기업 워트인텔리전스(대표 윤정호)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가치 300억원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중기부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217개사가 지원해 50개사가 최종 선정됐으며, 이 중 AI·딥테크 분야에서는 2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워트인텔리전스는 이 중 기술데이터 특화 AI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워트인텔리전스는 특허와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고도화된 검색엔진과 전략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일본과 대만 등으로 기술 수출을 진행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반 'AI 요약 코파일럿'을 탑재해 정보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였으며, 해외 수출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선정은 워트인텔리전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특히 ▲데이터·AI·분석 알고리즘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술 내재화 ▲대용량 글로벌 특허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역량 ▲국내 IP 업계 최초의 해외 수출 실적 등이 주요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됐다. 대표 서비스로는 AI 기반 특허 데이터 검색 서비스 '키워트'와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략 분석 서비스 'IP 데이터 인텔리전스'가 있다. 키워트는 대용량 글로벌 특허 데이터를 AI로 정제·요약·분석해, 기업들이 기술 트렌드 파악, 경쟁사 분석, 시장 진입 전략 수립 등 전략적 의사결정에 특허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IP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이러한 지식재산 데이터를 실질적인 사업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중기부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300개 기업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했으며, 선정됐던 기업 중 32개사가 기업가치 1천억 원 이상의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했고, 6개사는 상장에 성공했다. 또 500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도 5개사에 달한다. 대표 사례로는 3천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액을 유치하며 상장에 성공한 '사피엔반도체',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레블월렛' 등이 있다. 윤정호 워트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은 기술 데이터라는 전문 분야에서 AI의 가능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유일의 IP 분석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AI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5.05.30 11:09백봉삼

소상공인 폐업 부담 줄이고 재창업 돕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희망리턴패키지'를 공고했다. 폐업했거나 예정인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을 줄이고 다시 일어서도록 돕는 사업이다. 추가경정예산 494억원으로 1만개사에 점포 철거비, 250개사 재기 사업화 비용을 준다. 점포 철거비는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3만개사를 지원하기로 한 기존 공고에 1만개사를 더해 총 4만개사를 돕는다. 재기 사업화는 경영 위기를 겪거나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전문가가 1대 1로 상담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영을 진단하고, 사업화 자금 2천만원을 제공한다. 이번에 소상공인 사업체 250개사를 모집한다. 재기 사업화(재창업) 새출발 기금 연계 지원 공고도 있다. 소상공인 사업체 100개사를 뽑는다. 금융 거래가 제한된 공공정보(새출발기금 채무조정정보) 등록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다. 경영 진단, 1대 1 상담, 사업화 자금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한다. 사업을 이수해 다시 창업한 소상공인이 수료증을 1개월 이내 새출발기금에 내면 등록된 공공정보(채무조정정보)가 즉시 해제된다.

2025.05.29 18:01유혜진

구글플레이 지원 K스타트업 총동창회 '창구 알럼나이 데이' 열려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창구 프로그램 참여 개발사들의 총동창회인 '2025 창구 알럼나이 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 7기 참여사 및 역대 창구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과 업계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년 출범한 창구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총 66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 협력 창업지원 사업인 '어라운드엑스(AroundX)' 중 가장 많은 졸업 기업을 배출하는 등 국내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참여 개발사들의 협약기간 기준 누적 투자 유치액은 1,772억원에 달한다. 특히 창구 6기에 참여한 100개사는 프로그램 참여 기간(2024년 5~12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합산 매출 60% 이상(318.6억→515억 원), 수출액 약 130%(57.9억→131.7억 원)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창구 6기 참여사인 AI 포털 서비스 '뤼튼'은 2025년 3월 1,0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다른 6기 개발사인 '하이스코어 게임스'의 '머지캠프'는 프로그램 참여 기간 중 (2024년 1월 대비 11월 기준) 다운로드 약 6배, 매출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창구 프로그램에 참가한 개발사들은 한국을 넘어 아태지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환영사에서 캐런 티오(Karen Teo)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은 “창구 알럼나이들의 열정과 비전 덕분에 창구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뛰어난 스타트업 이니셔티브로 성장했다. 한국 개발자들은 추진력, 빠른 혁신, 글로벌 지향성 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49%가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한국 개발사들의 앱은 2024년 한 해에만 해외 구글플레이에서 총 15억 건 다운로드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구글플레이에서 세 번째로 많은 활성 개발자를 보유한 국가로 AI 혁신의 선두에 있으며 웹툰,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VC(벤처캐피탈) 기조연설을 맡은 팀 채(Tim Chae) 500 글로벌(500 Global) 매니징 파트너는 AI가 가져올 플랫폼 변화와 새로운 기회에 주목했다. 팀 채 파트너는 “AI로 인해 코딩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제로에 가까워지고 비전문가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제품 수가 1천 배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스타트업은 AI 중심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반복 및 실행 속도(Iteration/execution Speed) 중심의 KPI 설정 등 새로운 성공 지표와 운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 토크에서는 창구 졸업 기업인 링글(1기 이성파 대표), 게임듀오(3기 최재원 대표)와 더불어 구글 포 스타트업(Google for Startups) AI First 프로그램 참여 기업으로 최근 포브스(Forbes) 선정 '2025 주목할 최고의 AI 창업자 33인'에 이름을 올린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가 합류해 글로벌 진출 및 AI 활용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링글은 AI 진단 기능을 기반으로 B2B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30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한 성과를 공유했으며, 게임듀오는 창구 프로그램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닌자대전'의 글로벌 성공을 견인한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선정된 창구 7기 스타트업 100개사 중 46%가 AI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도입했으며 이는 2023년 창구 5기 선발 당시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이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패널로 참여한 세 대표는 자사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AI 활용을 강조했다. 링글 이성파 대표는 “고객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적용해야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라이너 김진우 대표는 “LLM의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가 이용자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전략 수립과 성장 자문을 위한 VC 오피스아워 세션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VC 오피스아워에는 500글로벌 김현식 심사역, 굿워터캐피탈 오진석 대표파트너,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안수진 팀장, 매쉬업벤처스 이승국 파트너, 알토스벤처스 윤주섭 심사역, 앤틀러 장재희 파트너, 우리벤처파트너스 이태규 투자팀장, 코나벤처파트너스 권희진 수석 심사역, 퓨처플레이 이수빈 심사역, 한국투자파트너스 성동원 팀장 등이 참여해 스타트업들과 심도 있는 비즈니스 논의를 진행했다. 신경자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마케팅 총괄은 “창구 프로그램은 더 넓은 세계로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신 총괄은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이머전 프로그램'은 올해 미국으로 무대를 넓힐 예정이며, AI 기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창구 AI 스터디잼'도 올해 신설 운영된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플레이는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고 개발사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필요한 지원이 적재적소에 이루어지도록 창구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2025.05.29 17:47안희정

카카오벤처스, 美 딥테크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자폰에 시드 투자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Oligo Space)와 다중 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Tzafon)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 시드 라운드를 통해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에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설계 및 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Payload-First)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마치 종이접기 하듯 제조 가능한 설계도를 뽑아내 완성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운반체 사양에 맞춰 임무 수행 장비를 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요 시간은 3분의 1, 비용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에서 탐사선, 발사체 및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제이콥 로드리게스(Jacob Rodriguez) 대표와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탄탄한 팀 구성을 토대로 첫 투자 라운드부터 미국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럭스 캐피탈(Lux Capital)을 비롯한 미국 유수 딥테크 투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우주 발사체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이끌 팀이라는 평이다. 자폰은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때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협업할수록 연산량과 시스템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자폰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보안과 빠른 처리 속도에 강점을 지닌 러스트(Rust) 언어를 기반으로, 다중 AI 에이전트 환경에 필수적인 고성능·고효율 인프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자폰은 스웨덴 왕립 공대 졸업 후 유럽과 미국에서 창업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가 노아 엘(Noah L) 대표와 오픈 AI, 테슬라, ARM 등에서 운영체제, 네트워크, 하드웨어, 스토리지 등 시스템 인프라를 구현해 본 경험이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엔지니어로 구성됐다. 새 시대의 AI 협업 생태계를 구현할 팀으로 주목받으며, 이번 라운드 이후 3개월 만에 미국과 유럽 주요 투자사와 후속 투자를 마무리 중이다. 카카오벤처스는 2024년 글로벌을 전략 방향으로 설정한 이후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자 중심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미국 현지 투자 초석을 쌓았다.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Kompass),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Magnendo) 신규 투자에 이어 AI 기반 투자 인텔리언스 플랫폼 링크알파(Linq Alpha), 로보틱스 스타트업 콘토로(Contoro) 등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역시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선행기술을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로서 독자적인 투자 트랙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들며 진화하는 시대, 좋은 팀을 찾기 위한 투자 역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며 “카카오벤처스는 미국 탑티어 투자사와 꾸준히 네트워크를 쌓아가며 현지 팀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국내 기반 글로벌 팀에도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투자 경계를 허물고 길을 만들어가는 투자사로서 초기 기술 투자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9 09:37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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